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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택시운전 도와드립니다"… 대학생 개발 앱 '고요한 택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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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
등록일
2018-07-12 10:01:45
조회수
226
장애인·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대학생들이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 창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의 모델을 실천하고 나섰다.

애플리케이션 '고요한 택시'를 선보인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이 택시운전원으로 경제 영역에서의 활동이 가능한 '고용 연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액터스를 이끌고 있는 송민표 대표(25)는 현재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으로, 그동안 구상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 8월부터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창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학 재학 중 그는 2년가량 기업가 정신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동아리 '인액터스'에서 활동하면서 코액터스의 사업 방향을 설계했다.

송 대표는 6일 "인액터스 활동으로 소셜섹터에 관심이 많았다. 본질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해 해결책을 찾던 중 해외 차량호출업체인 우버에서 청각장애인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을 보게 됐다. 의사소통은 필기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코액터스는 IT로 분야를 넓혔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는 대화를 통해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청각장애인은 택시운송업에 종사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코액터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T를 결합했다. 태블릿PC를 통해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고요한 택시'를 선보인 것이다.

차량에는 승객용·기사용 태블릿PC가 각각 한 대씩 설치돼 승객이 '고요한 택시'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블루투스로 연결된 기사용 태블릿PC에 관련 정보가 전송된다. 이를 확인한 택시기사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형태로 태블릿PC에 설치된 '고요한 택시'가 '메신저' 역할을 한다.

현재 코액터스에는 실무를 담당하는 4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명이 활동 중이다. 대학생들의 소셜벤처 창업은 사실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송 대표는 "청각장애인은 비장애인의 말을 듣지 못하는 부분에서 송수신이 가능한 앱을 개발한 것으로,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소셜벤처는 사회적 공생,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고요한 택시' 앱은 복잡하지 않으면서 요구 기능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금 확보에 어려움도 있었고, 편견도 있었다. 장애물이 있을 수 있었지만 일자리 창출이라는 부분에서 공모전 등을 통해 창업 자금을 모았다. 청각장애인의 사회 생활의 중요성, 일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바라봤다. 장애인 복지 기관을 통해 청각장애인 택시운전사 공고를 진행했었고, 현재 택시면허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중구 충무창업큐브에 입주한 코액터스는 앞서 동국대 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로 선정돼 지원을 받은 바 있다.

SK 청년비상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서울 중구 언더그라운드 피치대회 실전소셜벤처 부분 대상, 태국 방콕 국제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전시회 금상·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코엑터스는 올해 한국사회적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일에는 한국청각장애인협회·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청각장애인 고용 연계 활성화를 위한 보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사업 초기지만 장애인 등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코액터스는 소셜벤처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경북 경주, 서울 지역 택시업체 등과 함께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요한 택시는 앞으로 콜택시(호출형 택시)로 구축돼 많은 이들이 찾고,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코액터스는 장애인,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위한 소셜벤처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뉴데일리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8/07/06/2018070600038.html
작성일:2018-07-12 10:01:45 175.197.129.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