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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이덕희, 테니스 남자단식 12년만의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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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
등록일
2018-08-28 13:56:44
조회수
208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중국의 우이빙에 1-2 석패



‘청각장애 3급’ 이덕희(20·현대자동차 후원)가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41위인 이덕희는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남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우이빙에 1-2(3:6/6:3/5:7)로 패했다. 이덕희는 그러나 2006년 도하대회 이형택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테니스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덕희는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게임마저 잇따라 내주는 등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며 0-4까지 밀렸다. 그러나 5번째 게임에서 날카로운 패싱샷이 성공하며 첫승을 얻은 뒤 정교함이 살아났다. 1세트는 비록 내줬지만 3-6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가능성을 높였다. 2세트 들어 서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이덕희가 5번째 서브게임을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고, 3세트 들어서도 2-0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우이빙에 내리 3게임을 내주며 역전당했고 이후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5-5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 팽팽한 맞대결 속에 우이빙이 넘어지며 엉덩이 치료를 위해 1분여 동안 경기가 지체됐다. 이후 우이빙이 자신의 서브게임을 따낸 반면 이덕희는 서브게임을 놓치며 아깝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덕희는 경기 뒤 “20초 정도 내에 경기가 진행돼야 하는데 1분여 정도 쉬면서 리듬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남자단식 결승은 우이빙과 우즈베키스탄의 데니스 이스토만이 대결한다.
출처 : 한겨레
팔렘방/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작성일:2018-08-28 13:56:44 175.197.129.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