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전주의 한 원룸에서 생활고를 겪다 숨진 40대 여성이 뒤늦게 발견됐다. 숨진 여성 곁에는 4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지난해 8월 가난과 질병을 겪다 숨진 채 발견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비슷한 비극이 1년 만에 반복되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정부당국이 내놓은 대책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위기가구 발굴과 함께 전국민 ‘복지멤버십’을 통한 신속하고 두터운 위기가구 지원이었다. 그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위기가구 예방을 위해 복지멤버십 전국민 가입유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전라남도 광양시가 다가오는 경술국치(8월 29일)에 지식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자결로써 항거한 매천 황현의 생가와 역사공원을 찾는 역사탐방을 제안했다.경술국치는 일본에 나라의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으로 경술년(1910년)에 일어난 역사의 비극이다.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한일신협약을 통해 군대를 해산하는 등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일제의 강압적인 을사늑약을 당하고도 목숨을 부지하는 것에 치욕을 느꼈던 매천은 경술국치에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9월 10일
대전시 중구는 지난 12일 서대전우체국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등기우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집배원을 ‘중구 복지돋보기’로 위촉했다고 밝혔다.중구는 협약에 따라 단전, 단수, 주거 취약 등으로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가구 중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에 복지등기우편을 우체국을 통해 발송할 계획이다. 복지등기우편이란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집배원이 복지안내문이 담긴 등기우편을 직접 배달하고, 점검표에 따라 생활실태 등을 확인 후 구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점검표에는 집 주변의 독촉 우편물 여부, 생활 실태, 일상
[성명] 불성실교섭 지연으로 일관하는 교육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교육부는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조인식을 즉각 개최하라!장애로부터 오는 고통은 근본적으로 개인적인 것이므로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고통을 온전히 나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고통이 사회 구조적 폭력이나 배제, 또는 사회 시스템의 부재나 미흡에 기인할 때, 우리 사회 공동체는 그 고통의 원인을 해부하고 치유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차별에 의한 고통은 당사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그 비극은 결국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전이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서울시를 상대로 한 지하철 1호선 탑승 선전전을 재개했다.다만,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지하철 4호선 탑승 행동은 장애인의 날인 다음달 20일까지 유보한다.23일 전장연은 서울시청역에서 ‘제19회 전국장애인대회 및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을 열었다.이날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을 상대로 하는 표적조사를 중단하길 바란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이행을 통해 최중증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지원
김종옥 / 전국장애인부모연대화요집회는 발달장애인을 가진 당사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드리고, 그리고 우리들이 갖는 투쟁의 의미도 되새기고 그 의지도 함께 하기 위해서 만든 집회입니다. 오늘 18번째 집회인데요. 여기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들이 어떤 세월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세상을 살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같이 울고, 그리고 앞으로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에 대한 투쟁의 의지도 다지고 하는 의미를 가진 집회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9일 밀알아트센터 도산홀에서 서울사회복지법인협회 주최로 ‘장애인 거주시설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과 정형석 상임대표,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김종인 이사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탈시설 정책의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책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은, 장애인 거주시설에 머무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이주를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4일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금강철교에서 자살예방 긴급상담전화 ‘SOS생명지킴전화’ 개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강종범 공주소방서장, 이상근 공주경찰서장,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SOS생명지킴전화는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긴급 상담 전화기다. 전문 상담가와의 통화를 통해 극단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위로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119구조대를 연결해 신속하고 안전히 구조될 수 있도록
경기도 성남시는 발달장애인에게 청년주택을 지원하는 등 평생 돌봄 강화를 위한 14개 추진사업의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발달장애인 청년주택 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는 성남시가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시는 이번달 중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이 사업을 편다.LH 경기지역본부가 수정구 태평동 소재 다가구 주택을 매입·리모델링해 8채를 제공하고, 성남시는 만 19세~39세 청년 발달장애인을 다음달 모집·공고로 선정해 입주를 지원한다. 입주 기간은 5년, 임대료는 시세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달장애인 권리옹호 행사인 한국피플퍼스트 대회를 찾아 발달장애인에 각별한 관심을 표현하며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라는 의미의 한국피플퍼스트 대회는 전 세계 43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권리옹호 행사다.한국에서는 2013년 시작돼 올해는 9번째로, 지난 20일~21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1일차)와 수원역(2일차)에서 개최됐다.행사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조력자 700여 명이 함께해 발달장애인 관련 사례발표와 자유발언이 이뤄졌으며, 대회 준비에 발달장애
대전시 서구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민·관 협력 주거환경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대상자인 A씨는 미혼 등으로 가족관계가 단절돼 부양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다.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집안에 생활음식 쓰레기 등을 그대로 방치하는 바람에 심각한 악취와 해충들로 이웃 간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었다.이날 동 행정복지센터는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둔산주공 1단지 관리사무소, 한밭종합사회복지관이 연계해 집안에 적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했다. 또한 해충들로 인해 부패한 주방.
[성명]‘반복되는 장애인 가족과 장애인당사자 죽음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지난 8월 24일 새벽 서울 은평구 역촌동 다세대 화재로 시각장애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40대 시각장애인은 다세대 4층에서 홀로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끝내 숨졌다.또한 지난 8월 8일 관악구에서 반지하 주택 침수로 고립되 사망한 발달장애인 가족, 동작구에서의 폭우로 반지하 거주 발달장애인이 사망하는 사건, 최근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을 친오빠가 학대해 살해하는 사건 및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고 동반 자살하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오는 2024년부터 수요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한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에 돌입한다.또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등 장애특성별 돌봄지원을 대폭 확대한다.지난 19일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계획은 촘촘하고 두텁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앞으로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 ▲복지-성장 선순환을 위한 복지투자 혁신 ▲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 ▲코로나19 대응(정밀화된 표적방역 추진) ▲국민의
전라남도 여수시가 지난 3일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2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를 열었다.그간 민간단체 주도로 개최되던 추모제는 올해 처음으로 여수시 주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려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이날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심명남 위령사업 추진위원장, 정기명 여수시장, 김회재 국회의원, 김영규 여수시의회의장, 박성미 특위위원장,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도‧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제는 민중가수의 추모 공연과 추모비 제막식을 시
발달장애인 가족의 연이은 참사를 막기 위한 결의안이 발의됐다.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등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촉구 결의안’과 ‘발달장애인 참사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발의했다.강 의원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비극적인 참사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국가와 사회가 떠넘긴 돌봄의 무게에서 발생한 명백한 사회적 재난.”이라며 “국가의 지원이 두터웠다면 극단적 선택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반드시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
“국민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고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 국가는 힘없는 장애인들에게 국가의 책무를 다하고 있지 않습니다.가족이 부양하다가 힘들고 지쳐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아무 능력이 없는 장애인 부모는 삭발이라도 해서 우리의 존재를 알리려고 합니다.사랑하는 내 딸아. 엄마는 이미 나이가 들고 병들어 너의 곁에 있을 날이 얼마 없는데, 이 험하고 차가운 세상에 너를 두고 갈 수 없어 이렇게 삭발이라도 하며 외쳐본다. 너는 영원히 나의 소중한 딸이란다. 사랑한다.”발달장애인 자녀가 부모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그
중증·희귀질환자들이 고가의 혁신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화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지난 9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중증·희귀질환 환우 동행간담회’를 개최해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증·희귀질환 환우들의 목소리를 들었다.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중증·희귀질환자들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돼 국내에도 사용허가가 내려진 획기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치료제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최근 생명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개발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혁신 신약은 이전에는 치료가 어렵던 중증·희귀질환 치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7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유니세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혼란에 빠진 인도에 산소 농축기 3,000개, 병원용 산소 공급기 25대, 진단키트 500대, 열상 스캐너 70대를 긴급 수송했다. 또한 지난 4일 얼굴 가리개 200만 개와 수술용 마스크 20만 개를 추가 지원하고, 보건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감염 경로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있다. 야스민 하케 유니세프인도사무소장은 “코로나19가 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요구가 높은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역시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31일 인권위는 “지난 28일 전원위원회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이 사회안전망을 통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담고 있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심의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의견표명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헌법에 규정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구체화하고, 국가의 사회보장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서, 생활이 어려운 사
장애인거주시설 내에 반복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장애계가 긴급 탈시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2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나라키움 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라파엘의집의 긴급 탈시설을 촉구하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제기했다.연이은 장애인거주시설 코호트 격리… “시설 폐쇄로 집단 감염 방치시키고 있어” 질타앞서 지난 24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 라파엘의집에서 중증 장애인 입소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