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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동부지법 민사32 단독 재판부는, 13세 지적장애소녀인 하은이(가명)에게 또 다시 성매매 판결을 내렸다.노컷 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측이 가해자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하였다고 밝혔다.하은이(가명)가 ‘재워주실 분, 구한다.’는 채팅방을 만들고, 이 방에 들어 온 남성을 포함 7명의 남성들에게 유린을 당한 것은, 지능지수 7세 수준의 지적장애를 가진 13세 소녀의 성적자기결정권에 의한 자발적 성매매라는 게 이유이다.반면 서울서부지법 민사7단독 재판부는 “하은이(가명)가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하은이(가명) 측이 또 다른 남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같은 사건을 놓고 일관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6.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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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을 용서하고, 또 어떤 참혹함을 마주할 것인가?”그 누구도 도망칠 수 없었다. 여름의 푸르름과 겨울의 설경을 볼 수 없는 답답함이 가슴을 죄도 자고 일어나면 제 자리였다. 매서운 손이 날아 와도, 따가운 고무줄이 눈앞에 다가와도, 뼈를 부술 듯한 발길질에도 탈출할 수 없었다. 함께 잠을 자고, 밥을 먹던 옆 사람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졌다. 그 빈자리가 울컥 공포로 다가왔을 때도 도망칠 수 없었다. 도망쳐봤자 옆방이나 복도정도로, 건물 밖조차 나갈 수 없었다. 운 좋게 바깥공기를 마신다한들 그곳은 섬이었으므로 차가 없으면 도망의 의미가 무색했다. 잔혹한 소설이야기가 아니다.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살아가는 3만 장애인들의 일상이다.인천 옹진군 해바라기시설에서 거주인 2명이 사망했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6.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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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자립과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이동권과 관련한 전국 지자체별 약속과 그 이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월 13일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경기420공투단)은 지난 5월 ‘장애인 차별철폐 남경필 경기도지사 규탄 기자회견’과 함께 시작한 경기도청사 예산담당관실 점거 농성을 한 달 만에 풀었었음을 알렸다.이에 앞서 경기도는 작년 10월 2층 버스 장애인석 확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사후대책으로 「교통약자 전담팀 신설, 특별교통수단 도입 확대와 운영비 도비 지원비율 30%이상 증액, 2018년까지 시군 특별교통수단 200% 이상 도입」 등을 공문을 통해 약속했었다. 하지만 매년 300대 도입 약속 미이행, 약속 사업 예산 미반영 등에 항의하며 ‘장애인 차별없는 경기도를 위한 10대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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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 권익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지원체계와 소통을 바라며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서울시청 후문 농성이 벌써 40일 가까이 되었다. 이미 지난해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이하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되어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법제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이고도 효율적인 서비스가 지원되기에는 요원하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면서 부모님들이 삭발까지 하는 이번 농성이 지역사회와 정부에 던지는 의미는 크다. 발달장애인 은 자폐성장애인과 지적장애인들로서 약 20여만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8%를 차지한다. 이들은 인지, 의사소통, 사회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6.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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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장애인권증진계획을 장애인단체들과 함께 협의하면서 진행하여 왔다. 많은 지자체들이 장애인관련 정책이나계획들을 세워왔지만 그것은 공급자 중심의 정책들이거나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어서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삶의 질에 도움이 안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와는 다르게 서울시는 장애인권증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을 참여시켜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장애인 부모님들이 농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하루에 2분씩 삭발을 하고 계신단다. 삭발을 하는 이도, 지켜보는 이도,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장애인도 함께 살아가자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 부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6.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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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라! 지난 2014년 2월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 이후 긴급복지지원과 서비스이용대상을 발굴해서 지원하는 일명 ‘송파 세모녀법’이 제정되었고 2014년 4월에는,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되었다는 소식에 전국의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꿈과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깐 동안이었을 뿐. 연이은 동반 자살 사건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지원 체계 부재로 발생된 예고된 인재였다. 이 끔찍한 사건들이 단지 그들이 심약해서, 우울증이라서, 의지가 굳세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걸 우리는 잘 알고있다. 부산에서 40대 경찰관 아버지가 발달장애가 있는 스무살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아버지는 유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6.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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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강남역 부근에서 여성을 상대로 발생한 살인사건과 지난달 29일 수락산 부근 여성 등산객 살인 사건 등 최근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행과 강력 범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이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여성 등 사회 약자에 대한 범죄 발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범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최근 화제가 되는 범죄들이 여성 등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로인해 안전과 생명에 대한 여성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전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발생하는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특정 성 뿐만 아니라 사회 약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이 인터넷 중심
사회
황현희 기자
2016.05.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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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 관련 8대 핵심공약 법안에 장애인권리보장법 포함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어제(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민생관련 8대 핵심공약 법안’ 중 「장애인권리보장 및 복지지원에관한 법률(가칭)」(이하 장애인권리보장법)이 주요 법안으로 결정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사항이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그 이후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장애등급제 폐지 공약 역시 경·중증의 2단계로 축소·조정하고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제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핵심공약 법안으로 다시 공식화함으로써 장애계는 큰 힘을 얻게 되었다.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은 필수불가결한 주요 민생 법(안)이다. 현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5.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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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과 관련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이하 시설)에서 입장을 발표했다.30일 시설은 ‘강남역 살인사건, 부산 묻지마 폭행사건은 정신질환자의 문제가 아닌 지원체계의 부재와 사회적 구조의 문제’라는 성명서를 배포했다.시설에 따르면 사건이후 언론은 ‘정신질환자는 살인자 또는 폭도’라는 관점을 부각하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강화, 격리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분리해야만 안전함을 추구할 수 있다는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특히 강남역 살인사건의 경우 피의자의 충분한 정신감정도 다루지 않은 채 1주일 만에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단정하는가 하면 언론은 ‘부산 묻지마 폭행사건’은 여성만 노린 범죄라는 성급하고 책임성 없는 발표를 했다는 것.시설은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살인
사회
이솔잎 기자
2016.05.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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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경찰관에 의한 정신장애인 강제 행정 입원 조치를 반대한다!‘여자라서 죽였다.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지난 5월 17일,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여성을 추모하는 여성들의 포스트잇이 물결을 이룬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차별과 폭력에 대한 성토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과 주류 언론은 피의자의 정신질환 병력을 언급하며 이 사건의 원인을 여성 혐오가 아니라 ‘정신 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보고 있다.지난 23일 강신명 경찰청장(이하, 강 청장)은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성 범죄 및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 청장은 “한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5.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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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적장애를 가진 13세 소녀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해 성매매를 했다는 판결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4년 우연한 계기로 가출한 A양은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재워주실 분 구한다'는 방을 만들었고, 곧 B씨(25)에게 유인당해 한 모텔에서 유사성행위를 가졌다. A양은 이후 5일 동안 전국을 떠돌며 남성 7명과 성관계를 가지다 인천의 한 공원에서 뒤늦게 발견됐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가족은 B씨 등을 상대로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지난 4월 2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 제21단독은 해당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A양이 스마트폰 앱 채팅방을 직접 개설하고 숙박 ‘대가’를 받았기 때문에, 의사결정 능력을 가진 자발적 매춘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였다. 재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5.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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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0대 총선 장애인공약에서 장애인문화예술 공약을 추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20대 총선 장애인 공약에서 문화예술분야가 배제돼 있다고 지적하며 장애인 문화·예술권 보장을 위해 이를 추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에 따라 연합회는 ▲정부 문화예술 예산의 2%를 장애인문화예술 예산으로 편성 ▲문화체육관광부에 장애인문화예술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 설치 ▲장애예술인 창작금지원 등을 담은 ‘장애예술인지원에 관한 법률’제정 ▲모든 예술 활동에 장애예술인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장애인예술 공공쿼터제’실시 ▲기업에서 장애예술인을 후원하면 장애인고용으로 인정해주는 ‘장애예술인 후원 고용제도’마련을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문화예술 공약을 추가 등에
정책·정치
이솔잎 기자
2016.03.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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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2016총선 비례대표 명단이 어제(22일) 오후 늦게 발표되었다. 하루 전인 21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실망스러운 발표에 이어진 이번 발표는 장애계의 정치참여에 대한 정치 기득권의 시선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말았다.그동안 17대 총선 이후 19대 총선까지 각 당에서는 장애계를 대표하는 장애인당사자를 당선 안정권의 비례대표로 배정해왔음에도, 금번 20대 총선에서는 여야 모두 최우선은 고사하고 당선안정권에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OECD에서 발표하는 장애인복지 관련 지표에서 항상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등급제 폐지, 장애인활동지원사업 개선 등의 중대한 장애인정책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정치권에서는 자신들의 밥그릇 쟁탈전에 몰입되어 가장
성명·논평
웰페어뉴스 기자
2016.03.2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