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인간의 존재적 의미이다. 사회복지시설들의 존재적 의미는 인간존엄과 배분적 정의라는 사회복지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한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망이 진전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 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었으며 사회복지현장에서도 모델링되던 경기도의 어느 종합사회복지관의 수탁법인이 변경되었다. 수탁법인의 변경은 비리나 인권침해 등의 큰 문제가 없다면 별 무리 없이 갱신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수탁법인이 변경되었다
26회를 맞는 세계장애인의 날에 부쳐 -청각장애 등 감각장애인들의 외침을 듣고 있는가오늘은 유엔(UN)이 정한 세계장애인의 날이다. 세계장애인의 날, 비가 내리고 있다. 장애인의 가슴 속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다.과거에 비하여 장애인의 복지는 발전하였다. 장애인의 권리도 향상되었다. 하지만 장애 인들은 여전히 절망의 연속이다. 세계장애인의 날을 선포한지 26년이 지났지만 시혜적 이고 동정에 기초한 시선과 정책이 여전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장애인들이 싸워야하고, 목이 터져라 외쳐야 한다. 그제야 국회나 정부가 장애 인들에게 찔끔 준다.
매주 월요일 저녁, 도화청소년문화의집 강당에서는 흥겨운 노래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말랑말랑 영유아 가족합창단’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영유아 중심의 합창단이라 더욱 특별하다.‘말랑말랑 영유아 가족합창단’은 올해 6월부터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에서 마포구에 살고있는 영유아 가정 가운데 아이와 함께 합창을 해보고 싶은 11가정을 조직하여 현재까지 진행해 오고 있는 합창단이다. 어린이합창단은 TV에서 종종 본 적 있지만 영유아 가족합창단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했다. 함께 박자를 맞춰 노래 부르는 과정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망합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Jim Rogers)가 2016년 내한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단한 내용이다. ‘미래를 짊어져야 할 젊은 세대의 꿈이 벤처나 혁신 등의 창업과 도전이 아니라 공무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가 없다.’ 라는 그의 진단이다. 도전하지 않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쫓는 젊은 세대에 대한 비판도 있었겠지만, 대한민국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어서 젊은이들의 탓을 하는 기성세대는 많지도 않았다.1997년 이후 청년들의 직업선호도 부동의 1위는 공무원이다. 젊은이들이 공무원 등의
지난 13일 충남 보령에서 진행된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희망온돌 담당자 워크숍에서 김제사회복지관 정수현 과장의 ‘당사자 중심 사례관리 실천’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교육을 통해 사람의 자주성과 사회성, 당사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과정의 중요성, 비공식 자원 활용의 중요성, 당사자가 보았을 때도 떳떳하게 볼 수 있는 사례관리 기록의 필요성 등 많은 것을 배웠으나 이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저는 생태 강점 관계를 생각하며 복지 당사자를 돕고 있는데요. 특히 당사자의 관계가 풍성해 지도록 도와 나가려고 애써요. 이러한 과정에서
거버넌스(Governance)는 흔히들 협치(協治)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러나 진정한 거버넌스의 개념은 서로 합심하여 일을 하는 것, 통치하는 것 이전에, 다양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s)’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의 ‘지배구조’ 를 말한다. 근래들어 거버넌스가 관심을 받는 것은 경쟁력 때문이다. 지방협치의 개념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일을 한다’ 는 의미이전에 시민들이 정책의 이해관계자로 참여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의사결정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말하는 것이다.사일로 효과를 해결하는 방법은 공동의 합의된 목
이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일상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입동이었던 지난 7일, 수도권에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공기관 소속차량 2부제가 의무 적용되었고, 2005년 12월 이전에 등록된 2.5톤 이상의 노후 경유차량은 서울 전 지역에 운행이 제한되는 조치가 실행됐다. 이 밖에 서울 내 공공기관 주차장 456곳이 전면 폐쇄되었고, 폐기물 소각장과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도 줄여서 운영됐다.그 결과 평소 대비 공해차량 운행이 5,398대 감소해 초미세먼지 배
사일로 법칙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사일로란 곡식 및 사료를 저장해두는 굴뚝 모양의 창고로, 사일로에 장벽을 치는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하는데 사일로(silo)법칙이란 조직 부서들이 서로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자기 부서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상을 말한다.사회복지현장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사회적 약자를 기능별로 구분한다. 사람을 전인적 관점으로 접근을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일을 하는 방법을 보자면, 우선 사회적 약자를 소득의 수준으로 나눈다. 그 다음은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등으로 분류한다. 구분된
복지TV과 아리랑국제방송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아리랑TV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방송 프로그램의 상호 교류와 콘텐츠와 행사 등을 공동으로 기획해 방송에 반영하고 복지 관련 방송 사업의 공동 추진과 두 기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홍보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촬영-박상현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의 지하철 안전사고 대책을 위해 이동지원인력을 전역사에 배치하라!2018년 11월 4일, 서울 방배역에서 스크린도어 공사 중 미처 이를 인지하지 못한 시각장애인이 선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장애인들이 이용하다가 사망 및 중상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우리는 또다시 일어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장애인이 사고를 입은 사건에 대하여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힌다. 이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던 상황에서 제대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
친구가 활동하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 육친소(육아하는 아빠 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에 초대돼 참여했다. ‘100인의 아빠단’은 육아에 관심 있는 아빠 100명을 선정해 육아를 즐겁게 하기 위한 고민을 서로 나누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모임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저출산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정책 가운데 하나다. 100인의 아빠단에 선정되면 아빠단은 멘토단이 주는 미션(야외활동 놀이, 음악율동 놀이, 요리놀이, 교육놀이, 형제놀이 등)을 수행하면서 아이와 소통하며 놀아주는 방
리더는 구성원들과 비교하여 뭔가 남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리더의 리더십을 보면 구성원들과 차이가 존재하기는 한다. 그러나 그 차이라는 것이 구성원과 비교하여 월등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리더들을 구성원들과 비교를 할 때 자신이 무엇인가 가르칠 것이 있어야 하고, 명령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구성원들이 원하는 리더의 이상형이기도 했다.그러나 오늘날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월등함이 아니라 동질성이다. 리더의 월등함이라는 것은 명령과 통제를 위함이다. 리더가 조직을 이끄는데 있어서 구성원들이 동
지난 21일 일산 후동공원에서 열린 제7회 후곡교육문화축제에서 유진박의 공연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20년 전, 대한민국 최초로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그를 TV에서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그의 공연을 TV에서만 보았지,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감동 그 자체였다. 무대 위에서만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 속으로 다가가 소통하며 공연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20여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관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공연했다. 바이올린을 켜는 유진박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였다. 역시
미국의 경영학자 테일러(Frederick W. Taylor)은 과학적 관리론(科學的管理論)을 개발하였다. 100년이 지난 고전이론이지만, 경영학뿐만 아니라 행정학과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테일러는 노동자들의 생산성에 주목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간분석, 동작분석을 실시하였고 표준화된 작업절차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표준화된 실적에 따라 능률급제를 주장한다.테일러의 시대는 문맹자가 많았다. 때문에 일하는 사람(Do‘er)과 기획하는 사람(Think’er)으로 분류하였으며 기획하는 사람은 기획관리라는 직무에 종
아내가 둘째아이를 가진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고, 배가 제법 나와 임산부 티가 난다. 매일 아침 우리 부부의 최대 관심사는 아내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출근하는지 여부다. 왜냐하면 아내가 오래 서 있으면 다리와 허리가 아픈데, 무엇보다 밑에서 잡아 당기는 듯한 아픔을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 임산부 배려석이 비어있다면 당연히 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자리를 왜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스티커를 붙여 표시하고, 임산부가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안내방송 할까? 이런 생각을 한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임산부 배려
PDCA(Plan, Do, Check, Action)기법은 1960년대에 통계학자인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 등에 의해 유명해졌으며 데밍 싸이클이라고도 한다. 이는 품질관리 측면에서 PDCA 싸이클을 통해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SMART(Specific, Measurable, Affordable, Reallistic, Timed)기법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1950년 경영의 실제(The Practice of Management)에서 MBO(Management by objectiv
“이 워커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강서뇌성마비장애인복지관 이은영 사회복지사는 뇌성마비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워커를 잡으며 이야기를 하였다.강서뇌성마비장애인복지관은 ‘챌린지2’시범사업의 9개 기관과 다르게 최중증뇌성마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6명이 이용을 하고 있으며 학교 졸업 이후 집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다른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워커를 사용하고 있는 한 이용자는 자신의 버킷리스트가 카페에 가서 카라멜마끼아또와 치즈케이크를 먹는 것이라고 하였다. 상체가 120도로 옆을 꺾이는 신체변형이 있고 계속 진행이 돼 처
사회적 책임 방기는 청산되어야할 대표적 적폐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 등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최근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로 여론이 떠들썩하다.서울교통공사의 임직원의 친인척이 손쉽게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고,강원랜드 직원의26%가 친인척관계에 있던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채용비리로 인해 공공기관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장애인 의무고용 역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의 일부이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법정 의무고용률3.2%(전신인 서울메트로3.04%,도시철도공사3.09%)를 달성하지 못하였고,기존의 중증장애인(1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자 및 시설의 장이 종사자, 거주자, 이용자에게 종교행위를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회복지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결국 제안 의원들이 스스로 철회했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5월 10일 ‘특정 종교 강요 행위 방지’를 포함하는 내용의 사회복지시설 윤리경영과 사회복지사 등 직원의 인권 보장 촉구 공문을 전국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에 안내한 바 있다. 9월 19일에는 이번 개정법안 지지 성명을 내고 ‘종교 자유 침해 방지’라는 당연한 취지의 법안에 논란이 발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하고 통
지난 14일 바라봄사진관에서 사진을 좋아하고 잘 찍고 싶은 사회복지사를 위한 심화교육이 열렸다. 바라봄사진관 나종민 대표와 천막사진관 오상민 대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교육은 6명의 사회복지사가 참가해 조명의 이해와 각자 찍은 사진을 놓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역시 교육을 통해 인물, 광각사진 찍는 법, 조리개 개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으나 오상민 대표의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사진은 재밌어야 찍을 수 있어요. 재미마저 없다면 찍을 이유가 없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자주 찍고 리뷰해야 사진찍는 일을 지속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