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폭염 재난’이라 불리는 이번 여름.서울시 강서구에 살고 있는 김선심 씨는 최근 39도 가까운 고열로 병원을 찾았습니다.혼자 움직이기 힘든 김씨는 활동지원사 없는 밤 시간에 혹여 과열이나 누전으로 불이라도 날까 두려워 선풍기를 끄고 베란다 문만 열어놓은 채 밤을 지낸 겁니다.김 씨가 받고 있는 활동지원은 정부와 서울시 지원을 합친 월 599시간으로 하루 24시간을 받기 위해서는 121시간이 부족합니다.이 때문에 한 달에 15일 가량은 혼자 밤을 보내야 합니다.24시간 간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들고 주민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지, 불덩이가 있는 것 같았어…. 활동지원사도 없이 혼자 밤에 있을 때는 불이라도 날까 무서워 선풍기도 못 켜고 있어. 너무 더워 잠은 안 오고, 물도 못 마셔.”연일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폭염재난’ 속에서 끝내 병이 나고 만 김선심 씨(54, 뇌병변장애).선풍기도 켜지 않고 베란다 문 만 열어놓은 채 밤을 견뎌온 것이 화근이었다. 활동지원사가 같이 있지 못하는 밤에, 혹여 누전이라도 될까 두려워 선풍기를 꺼 놓았기 때문이었다.기록적인 폭염은 고열로 이어졌고, 지난 2일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은 뒤 사흘
청각장애 유권자들이 선거 토론방송에 다중 수어통역사 배치하라는 요구가 외면당하자 관련법 개정으로 참정권을 확보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장애벽허물기’는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각장애인 유권자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그간 장애계는 선거 토론 방송에 한 명의 수어통역사만 배치되는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다수의 후보가 나오는 선거토론방송에서 한 명의 수어통역사만 배치되면 누구에 대한 통역인지 알 수 없어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청각장애인 당사자와 장애계는 ‘다수가 나오는 선거토론 방송
동주민센터에 부임한지 두 달여 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사회복지사의 인권보장이 시급하다’는 등의 메모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경찰은 경남 김해시 한 주민센터 소속 사회복지사 A씨가 지난달 30일 아침 8시 50분 경 창원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의 가방 안에 있는 노트에서 ‘출근하기 힘들다’,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가 있는데 냉정한 사회는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 ‘사회복지사 인권보장이 시급하다’는 등의 내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족들은 A씨가 평소 직장 내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 했으며, 사회복지전담공무원에
한 자활시설이 입소자의 의도도 묻지 않고 문자로, 당일 즉시 퇴소 통보를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지난 23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해당 사건의 피해 당사자와 관련 시민단체들이 ‘당일 즉시 퇴소’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피해 당사자는 지난 11일 해당 자활시설이 문자로 퇴소를 통보함과 동시에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말했습니다. INT(164_1786_01 / 피해자 당사자 / 02:20 ~ 02:38)저희들도 혹시나 했어요.‘설마 우리들까지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라고 무방비 된 상태에서 나와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비밀번호가 바뀌었다. 그러니까 이제는 들어올 수 없다, 짐 가져갈 때 이야기해라” 이런 식으로 통보를 받게 된 거죠.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표어를 내걸었던 만큼 이번 올림픽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였을까.2018평창동계올림픽 중계를 지켜본 많은 시청자들은 함께 응원하며 다양한 반응을 공유했으나, 시·청각장애가 있는 시청자는 이번에도 대회를 즐길 수 없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지난 9일 개회식 중계에서부터 수어통역 미흡·미제공으로 지적과 질타를 받았다.장애계단체는 ‘시·청각장애인의 시청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2일 KBS, MBC, SBS 등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라고 요청했고, 23일에는 인권위가 수어통역과 화면해설을 지원하라고 의견을
지난 9일 열린 평창 올림픽의 표어는 평등과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함께하는 평화올림픽.하지만 표어와 달리 개회식 중계방송부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시청권을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장애계단체는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방송사가 수어통역과 화면해설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차별진정인 윤정기 씨30년 전 22살이었던 제가 나이가 들어 52세 중년이 됐습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보면서 느꼈던 답답함이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여전하기에 걱정이 되고 짜증 났습니다이들 단체는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와 방송사의 대책 마련, 수어통역과 화면해설을 근본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조치, 유사한 문제가
“1988년 22살의 가난한 청각장애인이었던 저는 ‘올림픽’과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축제로 방관자처럼 지내왔습니다. 들을 수 없어 모든 소리를 눈으로 봐야하는 저 같은 청각장애인을 배려해주지 않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손의 손잡고’는 항상 그들만의 것이었습니다. 30년이 흘러, 청년은 52살의 중년으로 변했고, 올림픽이 다시 개최됐지만 저에게 올림픽은 1988년에 겪었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차별진정인, 청각장애인 당사자 윤정기- (가)장애벽허물기 등 장애계단체는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방송 중 청각·시각장애인의 시청권을 보장하지 않은 방송3사와 정부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했다.이들은 “지난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A활동지원센터에서 근무했던 활동보조인 10명은 자신들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다.이들은 지난해 상반기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규정한 시급을 제대로 지급 할 것 ▲A활동지원센터 운영위원회 활동보조인 대표를 노동자가 선출하는 사람으로 할 것 등을 요구한 바 있다.이들은 “정부가 단가를 낮게 책정했다는 것을 핑계로 노동자에게 법정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노동관계법을 어기는 것을 정당화 했다.”며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라는 장애인활동지원 지침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A활동지원센터 임금체불 등 고발하자 '부당해고' 돌아와? 2017년 기준 활동지원 단가는 시간당 9,240원이며
장애학생에 대한 특수학교 내 차별과 편의제공이 수많은 문제제기와 권고에도 변화가 없자 부모들이 다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고 나섰다.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와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에 제정된 법이지만, 약 10여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특수교육 현장은 학생과 보호자를 위한 환경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이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는 11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앞에서 특수학교현장에서 장애학생 교육권 침해를 호소했다.더불어 인권위에 ▲전공과 입학 제한 ▲식사시간 보조인력 미제공 ▲교외체험학습 제한 ▲의료지원 미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진정서
제주도가 장애인콜택시 하루 이용횟수를 도민은 4회, 외지인은 2회로 제한을 둔 조치에 대해 장애계는 차별을 주장하며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한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장애계는 제주도의 이같은 조치가 거주지를 이유로 교통약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또한 제주도에 장애인콜택시 외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탈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없다는 점도 지적하며 세계적 차별 관광도시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이러한 반발에 맞서 제주도는 "외지인들이 장애인 콜택시를 너무 많이 이용해 제주도민이 이용을 못 하고 있어 이용 제한을 둘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애계가 서울구치소의 반인권적인 처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장애인권 운동가 3명이 벌금을 내는 대신 자진노역을 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입감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장애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장애유형에 따른 보조기구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의무관련 담당자가 폭언을 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에 장애계는 기자회견 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장애인 인권 관련 투쟁 과정에서 부과된 벌금에 자진 노역을 선택했던 이들이 반 인권적 구금시설과 투쟁할 권리를 외치며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출했다.지난 17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광화문공동행동 이형숙 공동집행위원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옥순 사무총장,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경호 전 대표가 노역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건강악화로 지난 19일 먼저 퇴소했고, 이 공동집행위원장과 박 사무총장은 24일 사회로 나왔다.인권을 위해 싸우던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에 ‘투쟁할 권리’를 외치던 이들은, 구금시설에서도 반인권적 상황을 마주했다.노역장에 가는 길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서울지방검찰청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 공동집행위원장을 서울구치소까지 이동
벌금형을 받은 장애계 단체 활동가들이 재정상 어려움으로 벌금 대신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법원은 ‘장애인은 사회봉사 할 수 없다’고 당사자 신청을 기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CG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의정부시는 2015년 예산 편성에서 활동보조 5시간 지원 예산을 삭감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장애계 단체는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1차 면담에서 시장은 추경예산에 활동보조 5시간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그러나 그해 의정부시 추경예산안에는 활동보조예산이 편성되지 않았습니다. 장애계 단체는 다시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시장은 거부했고, 이들은 이틀동안 점거농성을 시작했습니다.의정부시는 당시 활동가들을 검찰에 고소했고, 이중 3명은
벌금형을 받은 장애계 단체 활동가들이 재정상 어려움으로 벌금 대신 사회 봉사를 하겠다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법원은 ‘장애인은 사회봉사 할 수 없다’고 당사자 신청을 기각한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꼼짝 없이 노역장 유치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5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의정부시는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활동보조 5시간의 예산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의정부 장차연)은 의정부시장을 찾아갔고, 시장은 면담을 통해 추경예산으로 활동보조 5시간을 원상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약속과 달리 그 해 의정부시 추경예산에 활동보조 5시간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의정부 장차연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의정부시장을
장애계가 대선후보 선거TV토론회에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통역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장애인정보문화누리는 이번 TV토론회에서 수화통역사를 한 명만 배치됨에 따라 후보들이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장애계는 수화통역사가 한 명이 배치될 경우 어떤 후보가 한 주장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한편, 장애계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청각장애 유권자들의 차별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약 2주 뒤인 5월 9일이면 제19대 대통령이 결정되지만, 갑작스럽게 진행된 선거인만큼 준비기간이 짧아 국민들은 각 후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후보들의 공약과 자격을 검증할 수 있는 ‘대선후보자 토론 방송(이하 토론 방송)’이 계속해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토론 방송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청각장애인은 토론 방송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여러 후보가 토론하는 과정에 수화통역사는 한명만 배치돼 정보전달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이에 장애인정보문화누리(이하 문화누리)는 26일 ‘방송사의 대선 방송 토론, 수화통역 제공 방식을 변경하라!’고 주장하며 청각장애인 당사자들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1. 제주, ‘우도’ 운항 선박회사…장애인 차별 발생제주도와 우도를 운항하는 선박회사가 전동휠체어 이용자에게 승객 요금 외 이륜차 요금을 추가 적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전동휠체어의 경우 무게가 나가고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요금을 부과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입니다. 장애계는 이번 사항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 제출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2. 장애인의 날 기념, 배리어프리영화 특별상영회 개최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장애인의 날 기념 배리어프리영화 특별상영회’를 갖습니다. 이번에 특별상영되는 영화는 두 편으로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는 오는 15일 오후 1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위 캔 두댓’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대전에서 17년째 성인 장애인들의 검정고시라든가 평생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이 건물을 임대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장애계에 따르면 모두사랑야학이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의 소유 건물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공단이 해당 건물은 장애인 야간학교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임대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이에 장애계는 공단이 해당 건물의 소방시설이나 안전관리 규정을 근거로 임대를 거부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이제 장애계는 공단이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이라고 판단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공식 접수했습니다.
성인 장애인 60여 명이 공부하고 있는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이하 모두사랑야학)가 이전을 앞두고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보통은 이사를 앞두고 ‘임대료’ 걱정이 크겠지만, 이들은 ‘장애를 이유’로 한 임대주의 거부에 부딪쳤다. 심지어 민간건물도 아닌 공공기관,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 소유의 건물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할인조건까지 알려주던 대전지역본부… 갑자기 ‘부적합’ 입장 바꾼 이유는?모두사랑야학은 대전에서 17년 째 성인 장애인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초·중·고 검정교시 교육 과정과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른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로, 현재는 (구)대전서구청 건물 1층을 사용해 왔다.그러던 중 건물이 주차장 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