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뜨거운 오뉴월에 콩(豆)밭 맬래? 아(兒) 볼래?" 하면 콩밭 매려 한다는 말이 있다. 뜨거운 여름날에 콩밭에 잡초 뽑는 일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닐텐데, 아이 돌보는 일이 그보다 더 힘들다는 비유다.육아휴직 49일째 되던 어느 아침, 아내에게 "출근해서 업무보는 것이 하루종일 아이돌보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육아의 고됨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육아휴직을 시작하기 한 달 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늦게 귀가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낯이 뜨겁고 부끄러워진다. 그 당시 아내는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반성한다.
아랫집 아저씨께서 아이가 뛰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러 올라오셨다. 나는 죄송하다 사과드렸고, 아이에게 걸어 다니라고 주의를 줬다. 소음방지를 위해 바닥을 매트로 도배하고, 뛰지 않도록 자주 교육하지만 아이가 집에서 뛰어다니는 것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 항상 아랫집은 피해자, 우리집은 가해자다. 늘 아랫집은 부탁을 하고, 우리집은 사과한다. 그런데 어쩌면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피해자 아닐까? 건물을 이렇게 지은 건설사가 가해자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층간소음에 취약하게 지은 공동주택에서 거주자끼리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아내의 육아휴직 이후 복직을 6개월 앞두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서는 모두 지방에 살고 계시기에 부탁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거나, 제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 가운데 선택해야 했습니다. 고민 끝에 아이를 위해 용기내어 보기로 했습니다.육아휴직을 사용한지 벌써 7개월이 흘렀습니다. 하루종일 아이 돌보는 일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하루 하루 커나가는 과정을 온전히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하며 아이의 관심사, 좋아하며 즐겨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육아휴직은 내 아이를 온전히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고 지지 응원 격려해 주신 기관장님과 동료들
전국적으로 한파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가난한 어르신들은 고작 전기장판이나 이불에 의존해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어르신 세대 가운데 가장 가난한 기초생활수급 어르신에게는 기초연금을 줬다 뺏는 형식으로 시행되어, 약 40만 명의 수급 어르신이 마땅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의 중복지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보충성 원리 측면에서 문제가 있기에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합리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줬다 뺏는 기초연금의 방식이 과연 합리적인가요?1월 18일! 수급 어르신에게 기초연금을 돌려드리기 위한 국민청원을 시작합니다.우리의 국민청원이 전 국민적인 이슈가 되려면 시작일인 1월 18일에 1만 명, 2월 17일에는 20만 명의 청원이 있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