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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온통 난리 속이다. 작은 동네의 주민들끼리 모여서 운영하는 모임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으니 복장 터진 국민들이 울분을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여서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국민들이 목이 터지라고 외쳐대고 있는데도 찔끔찔끔 내놓는 해법이라는 것들이 면피성 변명으로 범벅된 것이어서 국민들의 울화통만 부추기고 있다.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회장선거와 관련된 글을 쓰면서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늘어놓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상황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정황이 그리 먼 거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지난 몇 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떠오르는 것이 없고, 심지어는 회원들의 자긍심을 해치는 일이 더 많지 않았나하는
칼럼
웰페어뉴스 기자
2016.12.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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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온다. 하지만 서울과 지방 어디를 가던지 나라 전체가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것보다 더 뒤숭숭하다. 대통령에 대한 엄청난 폭로성 기사들과 연일 쏟아지는 각종 의혹들로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 21년째 프리랜서로 전국을 돌며 복지현장을 누비고 있는 필자로서는 이런 상황이 매우 낯설고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87년 6월 항쟁의 그 뜨거움과 대비되는 또 다른 사회적 결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그 당시에 우리는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바꾸면 세상이 좋아질 줄 알았다. 정말 그랬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30년이 흘렀고 청년이었던 필자는 중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고개길을 오르고 있다. 그런데 그때의 상황과 비슷한 일들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다행하게도 매우 평화적이고 수
칼럼
웰페어뉴스 기자
2016.1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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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 일일호프 시즌이 다가오면 일정액의 돈을 모아놔요. 다른 기관에서 일하는 친구네 바자회 티켓은 제가 사주고 그 친구들은 제 티켓을 사주고. 일종의 품앗이인거죠.”10월 ‘행사의 계절’은 지나갔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분주하다.연말에 몰려있는 바자회나 일일호프 준비로 분주해지기 때문이다.각 부서별로 후원물품을 챙겨야 하고, 어떤 기관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떡볶이나 어묵처럼 현장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도 있지만 미리 재료를 준비해 만들어 놓고 조리해야 하는 음식들도 직원들의 몫이다. 이 때문에 몇날 며칠 새벽출근에 한밤중 퇴근도 마다할 수 없다.근무시간에 하는 ‘공적 업무’다 보니 열외란 있을 수 없다. 고유업무 처리에 바쁘더라도 함께
칼럼
전진호 논설위원
2016.1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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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협회장3년 전 당선된 현 회장은 협회를 소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이전 협회장 때부터 쌓여온 것이니 불가항력이라고 항변할지 모른다. 하지만 임기 말인 지금까지 수습된 것이 없다. 수습은커녕 악화되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협회 위상만 깎이는 조치를 당했다. 과연 회장이 어지러운 협회를 수습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게다가 임기 내 자초한 논란도 적지 않다. 수십억 원을 들여 회관을 짓겠다는 약속은 애초 거짓말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소식이 없다. 여직원 성희롱 의혹, 직원에 대한 비인격적 태도 및 권위적 조직 운영 소식도 들렸다. 선거철에는 중앙 정치권에 기웃대는 행태도 보였다.협회장으로서 자질 및 역량은 최악일 뿐 아니라, 과연 협회장이 된 의도가 무엇이었을까 싶다. 다
칼럼
웰페어뉴스 기자
2016.11.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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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홀로 두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님이 산부인과적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간병비 때문에 고민을 하던 중 지역 사회복지사와 동 주민센터, 어린이재단 관계자가 연계해 간병비를 후원했다는 내용이었다.이 글을 읽으며 문득 3년 전 내 모습이 떠올랐다.웰페어뉴스, 장애인신문 편집장 생활을 접고 제주살이를 시작한지 1년여. 이제 적응도 하고 새 직장도 구해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을 즈음 아버지가 암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서울로 올라갔다.중환자실에서 만난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식도를 타고 올라간 암세포는 뚫기 어렵다는, 그래서 걷어내기도 힘들다는 뇌까지 전이돼 가족들도 못 알아보
칼럼
전진호 논설위원
2016.02.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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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것은?“직장상사가 ‘여직원들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임신하고, 이를(순번을) 어긴 사람은 퇴사하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라며 하는데 무척 기분상했어요.”“종교가 다른 이는 기관에서 진행하는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약속을 받고 입사했지만 계속 눈총을 주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예요.”“특별한 일이 생기거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인사권자의 갑작스러운 인사이동 지시로 업무를 보는데 힘들어요. 나가라는 이야기인가요.”“법으로 정해진 연가를 쓰는데도 타박, 꼭 배우고 싶은 교육기회도 다른 사람에게 밀려 이상하다 싶었는데, 윗사람 눈 밖에 나서 그렇다네요. 사회복지 일을 하고 싶어 들어왔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라인’이라도 타야할까요.”“사회복지사로
칼럼
전진호 논설위원
2015.06.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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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나라가 들썩인다. 2012년부터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단다. 치사율은 30~40%, 중국발 사스보다 9.6% 높은 수준이라고. 국내에서는 지난 5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했던 이가 잠복기를 거쳐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확진자 50명, 격리대상 1820명, 4명이 사망하는 등 빠르게 확산 중이다.이 때문에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기관 및 생활시설은 초비상이다. 다음 주로 예정됐던 전국사회복지사 체육대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 및 여행 등 공식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나 연기됐다. 메르스 감염에 취약한 노인생활시설은 가족들에게 면회자제 요청 문자를 발송하는 등 외
칼럼
전진호 논설위원
2015.06.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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