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하 공단)이 산업현장에서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알기 쉬운 책 ‘보람씨의 안전한 직장생활(현장편)’을 발간했습니다. 공단은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보람씨의 안전한 직장생활’ 기초편을 발간했고, 이번에는 산업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편을 발간했습니다.보람씨의 안전한 직장생활(현장편)을 비롯한 모든 자료는 공단 누리집(www.kead.or.kr) 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으며, 고용개발원
[성명]자폐, 그곳에는 갖다 붙이지 말라!며칠 전 조선일보의 한 칼럼이 ‘자폐적’이라는 표현을 당당히 수식어로 사용했다. 그 칼럼에서 현재의 ‘운동권 정권’이 ‘자폐 DNA’와 ‘자폐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며 자폐 특성을 ‘무능’, ‘고립’과 당당히 연결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야권에서 여권을 향해 이런 표현을 사용해 왔으니, 자폐 특성을 가진 당사자들이 정권을 잡은 집단과 늘 연결되어 있음에 표면적으로는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그 단어가 등록 3만을 포함한 약 6만의 자폐 당사자들과 그 가족에게는 어떤 뉘앙스로 전달될까?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작년은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는 모양새였다. 보통 백신개발이 10년은 걸리는데, 코로나 백신은 1년만에 출시되어 영국과 미국에선 접종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접종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바야흐로 신종 감염병의 시대에 살고 있고, 앞으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될 것 같다. 이러한 시대에,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일구고 있는 주민모임은 안녕한가? 작년에 나는 사회복지사로서 2개의 주민모임과 함께했다. 하나는 2019년 5월 말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에는 차를 구실로, 넷째주
여수 예울마루 장도 전시실에서는 지난 8일부터 창작스튜디오 입주예술가 예술인연합AAA의 결과발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부터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예술인연합AAA는 시각예술가 김도영, 송성진, 이창운, 이창진등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장도 창작스튜디오에서 입주기간동안 열정을 쏟아 완성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장도 1901‘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장도 창작스튜디오가 문을 열기전 진섬으로 불리던 때 살았던 몇몇 집들을 위성지도에서 발견하고 옛 추억을 집의 형태로 꾸며낸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인터
전북 익산에 있는 국립 익산 박물관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사진에 담긴 미륵사지 1,30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이번 특별 전시는 실제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 촬영된 사진들로, 비록 국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일제의 시각으로 촬영되었지만 그랬기에 당시 국권을 빼앗긴 대한민국이 직면했던 현실과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일제강점기에 찍힌 익산의 문화재는 일제의 선전 도구로 쓰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흑백 사진 속 모습조차 남아 있지 않았더라면 ‘폐허가 된 미륵사지’, ‘무너진 미륵사지 석탑’
지난 1월 8일은 양주시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 양주도담학교의 3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로 시끌벅적해야 할 교실도, 강당도 고요하기만 했습니다. 학생들도, 부모들도 찾아볼 수 없는 코로나19가 만들어 준 졸업식 날의 모습이었습니다.양주도담학교는 미리 촬영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로 올려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합니다.인터뷰) 장은주 교장 / 양주도담학교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졸업식을 유튜브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저희 아이들이 현장체험 학습이나 직업교육 활동 등 외부에서 할 수 있는
서울시가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청사와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 72개 시설에전화 한 통만으로 출입이 확인 가능한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각 시설별로 14로 시작하는 여섯 자리 번호를 부여해, 전화를 걸면 출입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기존 QR코드나 수기명부 작성도 병행하면서 안심콜도 신설해 출입 인증 방법을 확대했습니다.각 시설 번호는 시설 내 배너와 안내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통화료는 수신자 부담으로 무료입니다.
지난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방역과 의료 관리 상황을 공유했습니다.현재 많은 환자가 발생한 시설의 환자는 모두 전원조치하고, 비확진자도 타 시설로 분산해 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또한 국립재활원을 장애인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의료와 돌봄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앞으로는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뿐만 아니라 전체 거주시설의 종사자로 선제검사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환자 발생 시에는 중수본과 방대본의 현장대응팀을 파견하는 한편 긴급돌봄 인력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지난 12월 31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전원위원회에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담고 있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조속히 심의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의견표명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수급 빈곤층’의 규모는 2018년 12월 기준 약 73만 명에 달하고,주요 원인이 부양의무자 기준이라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이에 인권위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의 부양의무자 기준의 완전한 폐지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며조속한 법의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21년, 장애계는 코로나19 대책과 탈시설 지원 요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거주시설 내에 반복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긴급 탈시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지난 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송파구 장애인거주시설의 긴급 분산 조치를 요청했습니다.대피가 아닌 시설을 폐쇄함으로써 장애인들을 집단 감염되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책임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박경석 이사장 /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핑퐁게임 하듯이,
보건복지부는 돌봄 지원과 장애인 등록 개선, 인권강화 등 20개 사업에서 장애인 보건복지 정책 개선이 추진된다고 밝혔습니다.가장 주목을 받는 제도 개선은 65세 이후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돼 급여가 감소한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입니다. 급여량이 최저구간인 60시간 이상 감소한 경우 활동지원급여를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장애인 등록 제도도 개선됩니다.장애인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등 10개 질환을 대상으로 장애인정 기준을 마련해 오는 4월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매년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에서는 ‘찾아가는 산타’를 진행해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 집으로 찾아가는 산타와 영상통화하는 산타로 역할을 나누어 활동했는데, 나는 찾아가는 산타로 함께했다. 집 앞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산타에게 쓴 편지에 마음이 뭉클했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글씨로 “산타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성탄을 축하드려요. 건강 조심하세요. 코로나 조심하세요!” 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찾아가는 산타가 아이들이 쓴 편지나 그림을 영상
장혜영의원(정의당)이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이 어제(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 개정안은 8월에 발의되었던 것으로, 국회의 의사중계와 국회 및 의원 입법 활동을 중계할 때 장애인을 위하여 한국수어·폐쇄자막·화면해설 등을 제공하도록(안 제149조)하는 내용이다. 또한 장애인이 국회의 회의 등을 방청할 때 점자안내서, 자막, 한국수어 통역 등 편의를 제공도록(안 제152조의2 신설)하는 내용도 있다.국회에서 시각, 청각장애인의 접근환경 개선 활동을 본격적으로 한 것은 지난 20대 국회 때부터였다. 당시 우리 단체는 정부 및 공공
장애인의 목숨 건 외출! 언제까지? 승강기와 전동휠체어 안전기준 강화하라!우리모두가 안전하고 차별없이 사회활동 가능한 환경 구축하라!지난 11월 24일 대구지하철역사에서 80대 남성이 전동휠체어 이용 중 승강기 내부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동휠체어가 승강기 출입문을 들이받아 추락하는 사고는 이미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그간 사고재발을 막겠다며 2008년 승강기정밀안전검사기준에 승강기 문 이탈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다. 그러나 2010.8.25. 대전철도역사 전동휠체어 추락사 2011.2.22.
우리나라는 1988년 하계 국제올림픽 행사 개최를 계기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논의를 거쳐 1990년 1월에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현행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을 제정하고 이듬해인 1991년부터 이를 시행하게 되었다. 법 시행 초기에 우리사회는 장애인에 편견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경증 장애인 위주의 고용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당시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체의 장애인 고용율은 0.43%에 불과하였으나, 30년 동안 정부에서 장애인 고용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추진한 결과 2
제3회 세계 수어의 날을 맞으며, 수어가 농인을 비롯한 ‘모두를 위한 언어’로서 자리 잡길 바란다.9월 23일은 “세계 수어의 날(International Day of Sign Language)이다. 세계 수어의 날은 2017년에 국제장애인권리협약(CRPD)을 실천하기 위하여 국제연합(UN)에 의해 지정되었다.세계농아인연맹(WFD)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7200만 여명의 농인이 있다. 그 가운데 80%이상이 개발도상국에 있는 등 열악한 삶을 살고 있다. 세계적으로 300개가 넘는 수어가 있지만 보편적인 언어로 지위를 갖지 못한 경우
국토교통부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하라!2020년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 15주년을 맞는 해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은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사람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한다. 그러나 1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교통약자는 이동에서 수많은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특히 지역별로 대중교통 체계의 범위와 서비스 내용이 중구난방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편차를 보이는 실정이다. 지자체별로 특별
서울 마포에 위치한 책방 '구슬꿰는실'은 사회복지사를 위한 공간이다. 전국의 다양한 사회복지현장에서 뜻 있게 사회사업을 실천하는 사례를 엮어, 꾸준히 출판을 하던 김세진 대표가 마련한 이 공간. 지하철 6호선 상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글쓰기 모임이나 저자와의 만남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 공간을 지난 7월에 방문했다.작고 아담한 책방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김세진 대표가 직접 공간의 이곳 저곳을 설명해 주어 정겨움을 더하였다. 본인의 가정에서 사용하던 소소한
시각장애인의 참정권 무력화하는 헌법재판소를 강력히 규탄한다.장애인차별금지법 제27조(참정권)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시킨 헌법재판소, 개탄스럽다.헌법재판소는 지난 9월 3일 점자형 선거공보의 페이지 수를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결정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시각장애인이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기각했다.이 같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해당 조항이 개정되면 과도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미명하에 시각장애인의 기본권인 참정권 보장에 대한 국가적 책무를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점자형 선거공보는 다른 선거홍보물에 접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나는 힘껏 날아오르는 갈매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답답한 나와 달리, 창공을 마음껏 날아오르는 갈매기의 모습이 시원해보인다.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 매일 날개를 가다듬고 있다. 언제든 날아오르기 위한 때를 준비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지켜낸 당신의 하루를 온 마음 다해 응원하고 싶다.창공을 힘껏 날아오르는 저 갈매기처럼, 우리도 코로나로 부터 자유로워질 그날이 언젠간 오겠지? 하루 빨리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