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활동지원서비스 시간과 만 65세 연령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개정안이 발의된다.15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중증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해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만 65세 이상이 되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가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전환되는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자립생활에 중점을 둔 지원에서 요양과 보호 위주의 지원으로 서비스
농인의 방송 시청권을 보장하라는 메아리가 청와대 앞에서 울려 퍼졌다.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은 지난 10일 청와대 앞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권고 수용을 받아들여 농인의 방송 시청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지난 4월 인권위는 지상파방송 3사(KBS, MBC, SBS) 메인뉴스에 수어통역을 실시할 것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지상파방송의 수어통역 수신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장애인방송 편성 및 제공 등 장애인 방송접근권 보장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는 등 수어통역 방송
『선물』아들아. / 너라는 선물이 내게 왔을 때 / 엄마는 비명을 지를 뻔 했단다. / 너무 기뻐서 말이야. / 너는 아들로 나는 엄마로 맘껏 행복했지.안타까움이 왜 없었겠어. / 어디서 잘못된 거지? / 내가 뭘 잘못했지? / 허공으로 날아간 물음들은 /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그때 난 알았지. /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어. / 난 그냥 선물을 받았을 뿐. / 너라는 최고의 선물을….아들아.엄마는 이 아름다운 인생길을 / 너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단다.사랑해 OO아.‘선물’같은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마
“지하철에 있는 리프트를 이용하면 비장애인 이동시간에 비해 2~3배 이상 소요됩니다. 리프트 고장으로 네 곳의 정거장을 인도로 이동해 힘들게 지하철을 탄 적도 있습니다. 이동권은 일상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권리입니다. ”- 은평자립생활센터 이원정 활동가 발언 중‘지하철 역사 내 리프트 차별구제 청구 소송’에 원고로 나선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원정 활동가는 이번 2심 판결을 앞두고 부푼 꿈을 안고 길을 나섰다.하지만 장애인 당사자들이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낸 차별구제 청구 소송 항소심 역시 기각 결정을 내리며 그 꿈은 물거품이
“활동지원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학교도 다니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만 65세가 되면 돌봐줄 사람이 없어 다시 시설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설에 들어가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장애인 당사자에게 활동지원서비스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단순히 집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영위하도록 해 앞으로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 65세 이상이 되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가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전환되는 문제가 계
“국회는 담장 넘어 우리를 보라. 우리의 요구는 요구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용인하는 사회에 맞서 싸울 것이다. 누군가도 쫓겨나지 않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할 것이다. 각자의 현장과 삶에서 빈곤과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변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라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로부터 나왔다.28일 기초생활보장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장애인과가난한사람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 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연대 등 시
“지난 2017년 선거 과정에서 저의 의사결정에 따라 활동지원사와 기표소에 입장하려 했지만, 선관위에 제지로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이에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원을 제기했고, 결국 기각 결정이 났습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장애인도 국민에 한 사람입니다. 이번 일로 선거 과정이 바꿔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2020년 5월 27일,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공직선거법과 싸워온 중증 장애인 정명호 씨의 헌법소원 심판청구가 기각으로 막을 내렸다.하지만 정 씨는 당당한 목소리를 내며 장애인 참정권을 위해 싸울 것을 다짐하고, 계속해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장애인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다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로 향했다.지난 총선에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거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투표보조용구가 없는 등 참정권을 침해당한 사례가 속출했다.이에 22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장애인 참정권을 침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참정권을 침해당한 장애인 당사자 100명과 함께 집단진정을 제기했다.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장애인 참정권 침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 끊어
지난달 15일, 전 국민의 관심이 쏟아졌던 제21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국민들은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후보와 정당을 선택하기 위해 투표소로 발걸음을 이어갔다. 반면, 계속해서 선거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 당사자들이다.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은 원하는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투표소에서 적절한 편의제공을 받지 못하는 등 제약이 많은 실정이다.19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계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장애인 참정권 확보를 위한 대응팀(이하 참정권 대응팀)’은 제21대 총선에서 장애인의 참정권을 침해한 중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국민을 향한 특별연설이 진행됐다.이 자리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경제, 고용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앞으로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방향을 논하는 자리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반면, 음성언어로만 진행된 특별연설로 인해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당사자는 외면 받았다는 지적이다.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하 장애벽허물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이 진행된 청와대 춘추관에서 수어통역사는 배치되지 않았다. 실제 중계화면을 살펴보면 기자회견 장소 어디에도 수어통역사는 찾아볼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들이 ‘활동지원사 임금 법률적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2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전국활동지원사지부(이하 활동지원사지부)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지원사 수가를 인건비와 운영비로 분리해 지급하라.”고 주장했다.장애인활동지원사의 임금이 기관 운영비와 통합돼 지급되는데, 활동지원사의 임금 비율이 75% 이상 지급하도록 ‘권장’하고 있을 뿐 명확한 법률로 보장돼 있지 않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활동지원사지부의 설명이다.이에 활동지원사지부는 정부에 활
“저는 목소리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제 목소리는 수어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기술을 통해 목소리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으며,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농인 인권활동가 김유진 씨 발언 중지난 1일 KT에서 공개한 ‘마음을 담다’ 캠페인 영상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농인(청각장애인)의 가족이나 친인척의 목소리를 합성, 이를 농인의 목소리로 구현해 선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회적 공헌 활
코로나19 사회복지대책본부(이하 사회복지대책본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20일 사회복지대책본부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급 범위를 70% 국민으로 한정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야기하는 바, 이번 총선에서 주요 당 대표들이 공약한대로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원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70%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
20일, 광화문 광장에 장애·노동·인권 등 147개 단체들이 모여 ‘장애인의 날’이자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알렸다.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은 “한국 사회의 장애인정책은 중증 장애인의 특성을 마땅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일상적인 코호트 격리와 같은 차별적 정책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분리, 감금돼 장애인거주시설에서 갇혀 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정부를 향해 외쳤다.이날 420공투단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통해 중증 장애인의 지역사회 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국회 출입을 두고, 논의와 검토가 이어지는 것 자체가 차별입니다.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신체의 일부입니다. 더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길 강력히 촉구합니다.”지난 15일 제21대 총선 이후 시각장애인 당사자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인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를 두고 국회 출입 여부 논란이 일었다. 국회에서 본희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출입한 전례가 없어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조이의 출입과 관련해서 국회는 출입허용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논의 자체에 문제가 제기됐다.시
2014년 4월 17일, 장애등급으로 인해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없던 故 송국현 씨가 홀로 화마와 싸우다 하늘로 떠난 날이다.故 송국현 씨는 24년간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다가 2013년 10월 자립생활을 꿈꾸며 지역사회로 나왔다. 뇌출혈로 인한 뇌병변장애와 언어장애로 활동지원서비스가 필요했지만, 장애등급이 3급이라는 이유에 막혀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두 차례 장애등급 재심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긴급지원 또한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활동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없던 故 송국현 씨는 2014년 4월 13일
“저는 손이 불편합니다. 엄마가 기표소에 들어와 도와준다고 하니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르고, 참관인과 의논한다면서 도와주지 않았습니다.투표 도움을 부탁할 때 바로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 김OO 씨 발언 중지난 11일 사전투표소를 찾았던 발달장애인 당사자 김OO씨.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김 씨는 기표소 안에 어머니가 함께 들어가 투표보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투표보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정한 지침에서 발달장애인이 빠졌기 때문이었
지난 10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측이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상대로 기습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장애계 단체간 엇갈린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전장연은 장애인 비하발언을 한 황 후보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였고, 전장연 소속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형숙 회장이 전동휠체어를 탄 채 황 후보에게 다가갔다.전장연 측은 황 후보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며 ‘벙어리’라는 단어를 사용해 청각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문제를 제기, 지난 2일에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학교, 시설, 직장, 지역사회 등에서 장애인 또는 장애인 관련자에게 집단따돌림을 가하거나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32조3장애인차별금지법은 장애인에 대해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표현에 대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를 향한 정치인들의 발언 속에, 장애인에 대한 비하발언이 쏟아지고 있다.13일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등 장애계단체는 4.15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중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 되는 10일,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청운효자동사전투표소 앞에 모였다. 이 자리는 한국피플퍼스트,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계단체들로 구성된 ‘장애인 참정권 확보를 위한 대응팀(이하 대응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의 완전한 참정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대응팀은 발달장애인 등 모든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을 위해, 장애유형에 맞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속적인 참정권 보장 위한 조치 촉구… 장애 유형에 맞는 서비스 제공 ‘물음표’앞서 대응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