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본부가 관할하는 서울역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승객의 탑승을 지원하지 않는 사례가 생겼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13일 경상남도 창원시로 향하는 10시 5분 출발 KTX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을 찾았다. 그는 3~4일 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를 마친 상태였다.박 상임공동대표가 서울역 안내소에 도착한 시간은 9시 57분경. 안내소에 ‘리프트를 가져와 달라’고 말했으나, 안내소 직원은 ‘10분 전에 오지 않았다’며 거부했다.박 상임공동대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애인’이라고 표시까지 해서 예매했다.
정부·국가기관에서 청각장애 특성에 맞는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자 당사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진정인은 모두 3명으로 두 명은 영상상담에서 차별을 겪었고, 한 명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거부 당했다. 이들이 차별을 경험한 기관은 각각 다른 기관이었다.이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으로서 당연히 보장 받아야 하는 국가 서비스와 정보 제공을 단지 청각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제한·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청각장애인에게 음성전화로 안내? 상담원 없는 영상상담이날 기자회견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故우동민 활동가와 장애계 인권활동가의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명예 회복을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인권위는 10일 제19차 전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애계 인권활동가 인권침해사건과 청와대의 인권위 블랙리스트 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진상조사는 지난 7월~11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교수·인권활동가·변호사로 구성된 ‘진상조사 자문위원회’로부터 조사 전반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인권 보호와 인간 존엄 가치 위한다던 국가기관서 인권침해
장애인을 희화화해 표현한 방송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우려 나타내며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인권위는 발달장애인을 희화해 진행한 프로그램 소속 방송사 대표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차별적 표현이 방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더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애인 비하와 차별 표현이 사용되지 않도록 관심과 주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진정인은 ‘지난 7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실존 발달장애인을 인물로 한 영화의 주연 배우가 출연진들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2018 장애인차별 예방 모니터링 결과 보고 및 토론회’를 열었다.지난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ENA 스위트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인권위가 올해 실시한, 장애인차별 예방 모니터링 사업에 대해 장애인 인권센터 및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과 사업 점검과 향후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된 행사로 1부에서는 모니터링 사업의 경과와 결과 공유, 2부에서는 모니터링 사업 성과·한계 토론으로 진행됐다.1부 행사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국 조형석 국장직무대리가 인사
자막과 수어통역이 동시에 제공된 첫 재판이 진행됐다.청각장애인들의 재판 방청에 법원이 수어통역과 자막을 제공, 정당한 편의 제공에 대한 원칙을 보여준 선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지난 22일 시·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권 보장을 위한 차별구제청구소송과 관련, 영화관사업자 측이 제기한 항소심이 진행됐다.지난 2016년 2월 17일 영화관 사업자(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상대로 시·청각장애인 영화관람권 보장을 위한 차별구제청구소송이 제기, 지난해 12월 7일 2년여 간의 공방 끝에 영화관사업자는 시·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권을 보장하
OECD국 중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데 이어 18년 만에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24년이 걸린 일본과 비교해도 매우 빠른 속도다.지난 7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수는 738만여 명으로, 처음으로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섰다. UN은 이 비중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이대로 가면 5년 뒤인 2023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되고, 2060년에는 6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6개 장애계 단체와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장애인 참정권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몇 년 동안 논의되지 못하는 점과 현행 공직선거법에서 장애인 투표소 접근이 의무가 아니라는 점을 꼬집었다.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이승헌 활동가는 “장애인의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개특위에서 장애인의 참정권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이후 선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취
북한 장애인들의 삶은 어떨까. 그리고 과연 그들은 위한 정책과 제도는 있을까.남북관계의 따뜻해진 분위기를 타고 교류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장애계 역시 다르지 않다.4·27 판문점 선언 이후 한국 장애계 또한 남북 장애인 교류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고, 실제 북한 사회의 장애인 인권이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질문들에 도움이 될 만한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북한을 방문했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일영 부회장과 UN장애인권리위원회 김형식 위원의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15일 민사소송 등 과정에서 수어통역 지원 비용을 신청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판단, 대법원장에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으로 사법 절차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청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진정인은 가사사건으로 소송 진행 가운데 수어통역 지원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수어통역 지원에 따른 예납 명령을 내려 비용을 진정인이 납부하도록 했다. 진정인은 이처럼 청각장애인이 재판 과정에 실
한국장애인개발원 충청북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진천군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14일, 진천군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은 충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최면칠 센터장과 진천군장애인복지관 한명수 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대상자 연계 ▲발달장애인 보편적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정책, 정보 자료 공유 ▲사례 회의, 사례자문회의, 각종 교육 등 협조 ▲개인별 지원계획, 권리구제, 공공후견 등 대상자 연계 및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충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최면칠 센
대전 서구 내 편의점 79.6%에 휠체어 이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올해 상반기 대전 서구지역 편의점 236개에 대한 장애인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했다.조사 결과 79.6%에 달하는 편의점 주출입구에 계단, 턱 등 높이차가 있어 휠체어 이용자의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고, 접근 할 수 있는 곳은 20.4%에 불과했다.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소매점도 접근로, 주출입구 접근로, 높이차 제거, 출입문에 대해 편의설치 의무를 두고 있지만, 300㎡ 미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 사례에 대한 공유와 대응능력 향상,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종사자들의 협력과 교류활성화를 위해 ‘제1회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회’를 연다.대회는 ‘장애인학대 없는 사회, 자유롭고 평등한 삶’이라는 주제로 오는 15일~16일까지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다. 장애인학대 사례 컨퍼런스와 상담원들의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장애인학대 예방을 위해 애쓴 유공자 표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일어난 주요 학대사례에 대한 효율성 있는 대응과 효과성 있는 지원방
성차별과 장애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장애인계가 연대를 결성해 독자적 목소리를 내온 것이 20 여 년. 한국장애학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9일 2018 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한국 장애계 운동 흐름 속에서 여성 장애계 운동을 살펴봤다.이날 토론에 참석한 이들에 따르면 그동안 여성 장애인은 장애차별적 요소와 함께, 가부장적 사회환경으로 인한 성차별적 문제까지 이중고를 겪어 왔다.이에 이들은 장애 차별 철폐 운동과 함께 여성으로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독자적이고 주체적 운동을 벌여왔다.여성 장애계 운동 통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2018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 ‘제18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열었다.올해로 18회 째를 맞은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협회 회원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대회에는 장애계 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기념식에서는 장애인 인권 유공자 4명에게 ‘상곡인권상’을 시상했으며 ▲대상 경상북도 문경시 고윤환 시장 ▲최우수상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기호 협회장
피난계단, 피난통로 등이 표시된 피난안내도에 점자가 없어 시각장애인 재난대비방안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지난 6일 토론회를 열고 시각장애인의 재난대비를 위해 점자가 있는 피난촉지안내도를 설치해야 하며 이를 법제화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당사자 안전 보장 못하는 현행 제도, 피난촉지안내도 의무로 규정해야재난 재해 시 대피를 돕기 위해 관련 법에서는 피난안내도와 영상물 상영 등을 규정하고 있다.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2조에는 다중이용업주는 화재 등 재난 시 이용객이 안전하게 피
국가인권위원회는 고속버스터미널 등 여객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교통사업자가 시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안내보조 등 인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 제15조 제3항을 개정하도록 권고했다.교통약자법 시행령 제15조 제3항은 여객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교통사업자가 법 제17조 제1항에 따라 교통약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편의의 종류로 한국수어·통역서비스, 휠체어·점자안내책자·보청기기, 공중팩스 등 물적 서비스에 대해 규정하고 있고, 안내보조 등 인적서비스에 대해 규정하는 별도의 근거는 없는
입원환자의 사물함을 정기적으로 검사한 정신의료기관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책마련을 권고했다.인권위는 정신의료기관이 정기적으로 주 1회 사물함 검사를 일률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입원환자의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 이에 해당 병원장에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충청북도에 소재하는 A병원에서는 주 1회 입원환자의 사물함을 검사,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던 진정인은 이러한 사물함 검사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침해라며 지난 5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해당 병원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물품 중 위험
제주 바다가 언듯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주택가 2층에 살고 있는 강창호(67, 지체장애 1급)씨는 50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어 양 손만 움직일 수 있는, 최중증 와상 장애인이다.유쾌한 성격 탓에 활동보조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인 강씨는 소시적 음악감상실을 운영할만큼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 주변 사람들에게 음악을 씨디로 엮어 선물도 하고, 집으로 찾아오는 지인들과 담소도 나누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강씨였다.그러던 그의 일상은 국가가 정한 ‘노인'이 된 지난해 이후 악몽으로 변했다. 만 65세가 되면서 장애인활동지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오는 6일 오전 10시에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이룸센터에서 ‘피난촉지안내도 표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지진·태풍·산사태·산불·화재 등의 재난에서 시각장애인은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시각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재난대비정보를 제공, 재해재난 시 비상탈출용 피난촉지도 표준화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법제화하는데 토론회의 목적이 있다. 한시련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는 피난안내정보를 거주자와 근무자에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