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실질적인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촉구하며 33일 동안 진행됐던 서울대 앞 1인 시위가 학교측의 무반응에 따라 큰 성과없이 마무리 됐다.
서울대장애인권연대사업팀(공동대표 김진영·이하 연대사업팀) 등은 최근 1인 시위를 마무리지은데 이어 지난 9일 시위 기간동안 아무런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은 학교 당국을 비난하는 규탄집회를 열었다.연대사업팀 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규탄집회에서 참석자들은 “1인 시위 시작 전이나 지금이나 학교측의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아직 서울대는 장애인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일회적이고 부담 없는 정책만 졸속으로 시행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현재 본부는 장애인지원센터의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실질적인 지원센터가 아닌 휴게실이나 상담실의 역할밖에 할 수 없는 규모의 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애인지원센터에 인력배치의 경우 대학원생 2명과 차량기사, 공익요원 등이며 현재 학업시스템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교육과 대학원생도 역량이 불충분함에 난감해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연대사업팀은 눈가림에 지나지 않은 현재의 장애인지원센터가 제도적으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10년 간의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통해 연구와 계획,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장 산하 장애인지원센터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육부를 상대로 1인 시위 등을 벌일 계획이며 19일 총장과의 대화에 패널로 참석,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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