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355개 직종에 2천8백56명이 응시하는 등 기능경기에 대한 장애인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27일부터 3일동안 전국 16개 시·도에서 열리는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준비에 한창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박명호 회장은 최근 지방기능경기대회 접수마감에 대한 현황을 짤막하게 털어놨다.
박 회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도자기와 금속공예 등을 포함해 특히 컴퓨터 관련 직종의 응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시범적으로 대구에서 화훼직종이 실시되는 것과 관련 “직종확대를 위한 노력과 아울러 지역실정에 맞는 직업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위탁 개최 5회 째를 맞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대회 준비상황과 관련 그 간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명호 회장은 “전통적인 재래직종은 경증장애인의 참가가 많아 경기장이 주로 1층에 배치되어 있는 반면 휠체어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참가가 많은 컴퓨터 등 IT관련 직종의 경기장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3∼4층 등 주로 고층에 위치하고 있다”며 “기존 기능대회의 경기장으로 지역의 공업고등학교, 기능대학 등을 활용하고 있으나 학교의 편의시설이 충분치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때문에 “많은 자원봉사자를 경기장에 다수 배치하여 이동 등의 편의를 제공해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의 연장선상에서 연계 아웃소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노동부, 공단과 함께 풀어 나가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장애인 단체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단순한 아웃소싱의 차원을 떠나 장애인 단체와 많은 지역회원들이 동참해 함께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장애인들의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문호를 열어 주는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전국대회도 지방대회와 동일한 것으로 한 단체가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며 “대회개최의 책임성 강화와 참가선수 모두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장애인 단체가 전국대회를 개최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주일 남짓 남은 대회를 두고 박 회장은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지방 대회는 어느 한곳 소홀할 수 없음으로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 준비하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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