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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문화체육센터 수영장에서 만난 우순옥(여·43·지체3급)씨는 생애 처음 수영장에 들어가 물 위에서 뜨는 연습을 했다. 한쪽 다리가 불편해 평소에는 집 밖 외출조차 어려웠던 우씨는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영교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 등록을 했던 것.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여성장애인 수영교실은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됐던 프로그램이다. 이곳에 참가하는 여성장애인의 유형도 다양한데 시각·청각·지체장애 여성 15명 가량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수영교실에 참가하고 있다. 대다수의 여성장애인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터라 수영복을 입는 것도 망설였으나 점차 자연스럽게 물 속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신월복지관의 주현정 사회복지사는 "여성장애인들에게 수영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물 안에서의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만 있는 여성장애인을 외출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영교실에서는 같은 여성장애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자 흉허물이 없이 친해져 자연스러운 자조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경순(60·지체6급)씨는"수영교실을 1년간 다니면서 다리마비 증상 등이 많이 호전됐으며 물 속에서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통해 몸도 가뿐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월복지관 여성장애인 수영교실은 양천구 거주 여성장애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유일 여성장애인전문복지기관인 성프란치스코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부터 서울시 지원 여성장애인의 건강한 임신 출산 육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5월부터 시작되는 부부클리닉에서는 장애유형별 부부 성생활 임신 출산에 대한 이해를 위한 강연 등을 펼쳐진다.
부부역할에 대한 재확립을 위해 강의와 토론 역할극 등을 벌인다. 선배부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임신 출산 부부성생활 등에 대한 동료상담도 가능하다.
임신중인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산부 건강학교에서는 태교 및 임산부 영양·건강관리 임산부 건강체조 임신주기별 몸의 변화 등의 전문가를 통해 알 수 있다.
여성장애인 전문도우미 교육에서는 여성장애인 사후조리 및 가사 육아에 관심있는 비장애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여성장애인이 임신 전·후에 겪게 되는 불안 우울 건강 등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관리에 대한 체계적 서비스 실시를 위해 시행하는 도우미 교육에서는 여성장애인의 장애유형별 특성 산후조리 신생아 돌보기 등을 주제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이용할 대상은 서울시 등록 여성장애인 중 저소득중증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경혜 시각장애인여성회는 사무국장은 "시각장애여성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남편을 둔 여성 혹은 시각장애인 가족을 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각종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안마사로 제한된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직종개발을 위해 실시하는 정보재활 교육에서는 컴퓨터 기초과정·인터넷 활용과정·자격증 대비 과정반 등을 운영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문화교실에서는 미술작품 제작 시조창 등을 통해 여가문화개발과 스트레스 해소를 할수있다. 제한된 문화 및 여가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각장애여성의 사회통합을 위한 레포츠 댄스는 시각장애여성과 비장애 여성을 한 팀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레포츠 댄스를 실시함으로써 시각장애여성의 자신감과 자활의지를 향상시킨다. 특히 시각장애로 인한 운동부족으로 발생될 수 있는 골다공증 당뇨병 등 다양한 추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여 일반사회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시각장애여성의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시각장애인여성회는 지난 해 5월 안티미스코리아 대회 스포츠댄스 종목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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