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종목에 출전한 김준우 최치원 윤다훈 선수 모두 1위를 차지해 한국에 연속 3개의 금메달을 안겨줬다.
지난 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National Aquatic Centre에서 열린 100m자유형 경기에 출전한 김준우 최치원 선수는 각 1분 23초 68과 2분 21초 13의 결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예선전을 거쳐 레벨을 결정한 후 비슷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각기 다른 레벨에서 열띤 활약을 벌인 끝에 이와 같은 성과를 보였다.
최 선수는 막판까지 코치의 속을 애타게 만들었다. 최 선수의 경우 자폐의 정도가 중증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예선전에서도 물에 안 들어간다고 해 자격이 박탈될 뻔한 경우까지 벌어졌었다. 올림픽 규정상 정해진 시간 내에 경기에 참여하지 않을 시 자동 자격박탈로 처리된다. 통역자원봉사자와 코치의 부탁으로 간신히 예선전을 치르고 결승전에 온 최 선수의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출발 후 약 15m 가서는 앞으로 가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 있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속도가 좋은 최 선수는 막판에서 역전을 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김 선수는 훈련 시에만 해도 자세와 가는 속도는 좋은 데 ‘터치 후 턴’이 안돼 코치로부터 많은 꾸지람을 받았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너무나도 완벽하게 마무리를 지어 좋은 결과를 선보였다.
오충환(주몽학교) 수영코치는 “선수들의 장애정도가 너무 심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경우 경기가 있기 전에는 컨디션 및 체중조절로 인해 식사량을 소량으로 조절로 인해 먹고 싶은 만큼의 식사를 하지 못한다. 이에 오 코치는 “경기 끝나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먹고 싶다는 것 다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영은 다음날 벌어진 윤다훈 선수의 100m 자유형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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