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각) 2003아일랜드 하계스페셜올림픽 육상 400m에 출전해 58초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김장철 선수를 Morton stadium에서 만나봤다. 김 선수는 너무 기쁜 나머지 인터뷰 내내 웃음을 머금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
*▲육상 400m에 1등으로 골인한 김장철 선수의 모습.
▲금메달을 수상한 소감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 우선 너무 기분이 좋다.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뛰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막판 코너에서 다른 선수를 제치고 추월을 했는데 그 때 느낌은.
- 마지막 코너에서 옆을 보니 선수들이 너무 많이 있었다. 이 속도로 계속 달리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앞지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뛸 때 가장 생각났던 사람은.
- 2년 전부터 사귄 나의 여자친구 김예름의 얼굴을 떠올리며 달렸다. 결승점에 골인을 한 뒤에는 지금까지 수고해 주신 코치선생님과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훈련 중 힘들었던 점은.
-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그동안 많은 좌절감도 느꼈고 쓰디쓴 패배의 잔도 마셔봤다. 오직 잘해서 아일랜드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코치선생님의 말을 잘 듣고 지금보다 훈련도 열심히 받을 것이다. 다음에도 꼭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아일랜드에 오게 된 것이 나에게는 큰 행운이다.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한국에 돌아가서는 우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할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돈을 많이 벌어 고생하신 부모님과 코치선생님에게 보답을 할 것이다. 대학보다는 우선 산업체에 들어가 돈을 많이 모은 후 내 힘으로 한국체육대학교를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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