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이요? 주세요!”
 
한국선수단은 아일랜드에 가는 곳곳에서 주민들로부터 사인제의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탁구에 출전한 박동진(16·선진학교) 선수는 음료수 구입을 위해 보리소케인에 위치한 한 식료품가게를 찾았다. *박 선수는 식료품가게에서 쇼핑 목록을 작성하던 한 노파에게 대뜸 “사인이요? 주세요! 기꺼히 하죠!”라며 수첩과 팬을 뺏어 사인을 해줬다. 당황한 노파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박 선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고...
 
“오∼필승 코리아!” *2003 아일랜드 하계스페셜올림픽에서도 축구의 열풍은 식을 줄 몰랐다. 아일랜드에 있는 유학생과 현지교민들은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나와 따가운 햇살 아래서  ‘오∼필승코리아’와 ‘대∼한민국’ 등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유학생 손유진(27)씨는 “주장인 김재중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 모두 너무 잘한다”며 “5인제 축구인데도 11인제 프로축구만큼 박진감있고 재밌다”고 말했다. 열띤 응원덕분인지 우리 축구선수단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어! 제2의 황선홍이네!” *축구팀의 이병철 선수가 결승전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상대편의 공을 맞아 코피를 흘리고 입안이 터지는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이병철 선수가 상대팀의 공을 맞고 코피를 흘려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이 선수가 ‘골인’을 시킨 후 환호하던 중 상대편선수가 찬 볼에 그만 오른쪽 얼굴을 맞고 말았던 것. 이 선수는 간단한 부상치료 후 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주위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던 교민들은 “어∼ 제2의 황선홍이다”라며 경기에 재투입되는 이 선수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너무 잘해도 문제네∼’ *기록이 너무 잘나와 그만 금메달을 놓친 사건이 발생됐다. 그 사건의 주인공은 수영 50m 자유형에 출전한 최치원(19)선수. 스페셜올림픽의 경우 예선을 걸쳐 레벨을 분리한 후 같은 레벨의 선수끼리 경기를 펼치게된다. 가장 낮은 레벨에 있던 최 선수는 결승전에서 예선전과는 다르게 물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터치 후 돌아오는 것도 완벽하게 해내 53초의 결과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예선전에서의 기록인 1분 9초보다 16초 앞당긴 것으로 예선전 기록의 15%이상을 나타내 금메달을 놓치게 됐다. 스페셜올림픽의 규정상 예선기록보다 15%내의 범위에 속해야 기록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내 수영복 돌리도~~~
 
수영에 출전했던 벨기에의 윈디선수가 수영에 집중을 하던 중 수영복이 벗겨지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윈디 선수는 결승점을 10여m 앞 둔 지점에서 수영복이 벗겨졌으나 이를 모른 채 결승점까지 와서 확인을 하게 됐다. 당황한 윈디선수는 결승점 벽에 5분여정도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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