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현악4중주단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져 서울시민의 마음을 빼앗아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회장 주신기)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국민일보사 영산아트홀에서 현악4중주단인 베데스다를 초청해 공연을 가졌다.
공연에서는 대중들의 귀에 익고 베데스다가 좋아하는 곡인 하이든의 ‘string quartet op.3 5번곡’ 외 2곡의 클래식과 ‘내 주를 가까이’ 등 7곡의 가스펠을 연주했다. 또한 곡 사이사이에 피아니스트 박영란 씨의 피아노선율이 함께 연주되기도 했다.
특히 엔딩곡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수원시 샤론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
*▲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는 베데스다의 모습.
이날 공연에는 문화접근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던 다수의 장애인들이 사전예약에 의해 무료로 참석, 연주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베데스다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차인홍 이강일, 비올라에 신종호, 첼로에 이종현 등 4명의 남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모두 지체장애인이며 성세재활학교를 다닌 동문이다. 베데스다는 세계적인 현악4중주단인 라쌀로부터 찬사를 받을 정도로 훌륭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한다.
또한 일본 미국 등의 주요도시에서 수백 회의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작곡가 James Wade로부터 ‘베데스다를 위하여’란 제목을 가진 현악4중주곡을 헌정받기도 했다.
베데스다의 이강일 씨는 “우리는 30여년간 우애와 사랑으로 음악인의 길을 걸어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간단한 오프닝멘트를 하기도 했다.
베데스다는 오는 26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 야외무대에서 ‘CBS 베데스다와 함께하는 공개방송’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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