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장애인야학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4개의 장애인 관련 단체로 구성된 장애인교육권연대(이하 장교련)가 출범과 함께 장애인교육 전담부서 신설 및 장애인 교육예산 대폭 확대를 촉구했다. *장교련은 지난 7월 15일 광화문 교육부 앞에서 출범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교육부내에 ‘장애인 교육지원과’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장애인교육예산 대폭 증대 및 장애 영·유아의 교육권 확보와 초·중·고 및 성인장애인의 교육권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장애 영·유아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0세부터 의무교육을 실시할 것과 일반 유치원에서의 통합교육 실시 등을 강하게 촉구했다. **
*▲지난 7월 15일 교육부 청사앞에서 열린 장애인교육권연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장애인교육원의 근복적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초·중등 교육권 확보를 위해 △무상교육에서 의무교육으로의 전환 △치료교육 담당교사 배치 △특수학교 학급 및 일반학교 내 통합학급 등의 학생 수 감축 등을 요구했다.
고등 교육권 확보와 관련, 장교련측은 △EBS등에 자막방송이나 수화방송 등 장애학생 지원체계 마련 △각 대학에 장애인학생을 위한 기구 마련 등을, 성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서는 과령아 입학불가 처리지침 폐지 등을 요구했다.
전교조 도경만 특수교육위원장은 “장애인교육은 국가가 책임지고 공적인 영역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며 “교육예산 중 특수교육 예산이 10%를 차지하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2%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노들야학 이정민(38·지체1급) 학생은 입학거부 및 취직불가, 야학 등의 애로를 겪은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 장애인 교육권 확보의 절실함을 대변했다.
또한 우석대 특수교육학과 문선대 장애인교육권확보를 위한 공연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최선희 사무처장은 “얼마 전 뉴스에서 맹학교의 설립을 반대하는 부모들을 봤다”며 “우리 아이들도 비장애아동과 같이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교련은 9월 중 장애인교육권에 관한 공청회를 가진 후 국가의 대대적인 정책마련을 촉구하는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출범식이 교육부 청사 앞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관계자는 한 명도 참석치 않아 장애인교육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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