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15명이 서울에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국토순례를 하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정경자·이하 서울시장복)은 지난 21일 ‘나를 찾아가는 길-선목봉사순례단’의 발대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을 떠났다.
총 4개팀으로 나눠 서울에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각각 다른 코스를 선택, 순례하게 된다. 각 코스는 서울에서 동해낚시체험, 추풍령 고개넘기 등을 거쳐 부산까지 오는 코스와 안동 하회마을, 대구 지하철 참사현장 등을 거쳐오는 코스 등 4개다.
각 팀은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인솔자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 순례 시에 인솔자가 지시하는 대로 복지시설 봉사활동 및 등산, 유적지답사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장복의 남석우 사회복지사는 “많은 사회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경험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상실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복 측은 국토순례프로그램종료 2개월 후 참가대상자를 개별방문하여 그들의 생활변화 등을 관찰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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