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다운 자녀를 둔 부모들의 힘으로 개관된 ‘다운복지관’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한재석씨. 한씨는 홍보대사로 위촉되기 전에도 다운회의 바자회 및 모금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한씨는 인터뷰 내내 초등학교시절 다운증후군 짝에게 마음 아픈 말을 한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위촉식장에서 한씨를 만나봤다. ****▲다운홍보대사로 위촉된 한재석씨의 모습.
▲홍보대사 제의를 수락하게 된 계기는.
- 주된 계기는 수차에 걸친 다운회 측의 권유에서다. 다운회 측의 한 부모를 5년전 우연히 만나게 돼 다운회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좋은 일이기에 그동안 바자회 등의 행사에도 참여했었다. 그것이 계기가 돼 홍보대사로의 의뢰가 들어왔을 때 기쁘게 수락했다.
▲다운아동을 처음 접한 시기는.
-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 당시에는 그 아이가 다운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 아이의 행동이 그냥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너는 왜 그렇게 이상하게 말해? 넌 왜 우리처럼 행동 못해?’ 등의 말을 그 아이에게 해버렸다. 그 아이는 그 이후 나와 같은 비장애아동들의 냉대를 견디지 못하고 미국으로 가버렸다. 중학생이 돼서야 ‘다운증후군’이 무엇인지를 알게됐고 그 아이가 다운이라서 그런 행동이나 말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 친구를 떠올리면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이 무겁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기에 더욱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동들에게 애착이 가고 정이 가는지 모르겠다.
▲홍보대사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 힘이 닿는 한 다운들을 위한 모든 홍보활동에는 참여할 계획이다. 바자회 및 모금활동 등에 우선 참여하고 우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의식부터 바꾸는 노력을 할 것이다. 나아가 사회의 인식이 바꿔지는 그 날까지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장애아동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우선 사회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가 우선 변해야겠지만... 다운아동들 모두 힘내고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다. 다운 등의 모든 장애아동들이 비장애아동과 함께 어울리고 조화되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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