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구강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치과 진료기관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복지재단(이사장 임창윤·이하 스마일재단)이 지난 4일, 제1회 장애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복지관과 특수학교, 장애인생활 시설 등 책임자와 실무자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3%가 장애인들이 구강진료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치과 진료기관이 없어서’라고 응답했으며 이밖에 경제적 어려움과 장애로 인한 본인과 보호자의 무관심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인들의 구강문제 호소여부에 대해 관련 실무자들의 95.7%가 ‘문제를 접수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문제들로는 신체적 고통은 물론 음식섭취시의 불편함,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문제, 우울증 등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을 위한 전문구강진료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93.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95.7%는 장애인구강보건진료센터의 설립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장애인구강보진료센터의 서비스는 예방교육과 치과진료, 방문교육, 재활치료, 인력양성 등 다양한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하며 센터의 규모는 의사 10인 이상의 준종합병원 이상의 규모로 각 대도시와 지방자치단체별로 설립되어야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운영주체에 대해 응답자의 81%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되어야한다고 답했다.
스마일재단은 “장애인들이 치과진료를 받고자해도 치과의원들은 대부분 2층에 위치해 있고 장애인을 진료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곳이 희박해 이 때문에 장애인들의 구강문제가 더욱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장애인구강보건진료센터의 설립과 관련한 움직임은 치과진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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