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테너 최승원씨.
“장애인들을 위한 콘서트 등이 일회성이고 특별한 행사가 아닌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행사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지체장애인이자 세계적인 성악가인 테너 최승원(지체2급)씨는 ‘이라크에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콘서트’ 공연 후 이런 의사를 밝힌다.
이라크에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콘서트는 지난 11월 29일 올림픽공원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이와 아울러 내년 2월에는 이라크 현지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다.
공연 후 최씨를 만나 공연취지 및 이라크 공연 계획을 들어본다. *▲공연을 마치고 난 소감은.
- 생각보다 음악회 분위기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일회적이고 특별한 행사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한 선행을 베풀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 이라크 난민 특히 장애인에게 주목한 것은 본인을 비롯한 장애를 입은 사람의 아픔의 심경과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고통의 벽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겨운지 알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을 통하여 만국공용어인 음악으로 사랑과 평화를 연주하고, 이라크 난민과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고자 한다. 또한 휠체어 1004대의 전달로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이라크 난민들에게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이라크의 공연계획은.
- 이번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클래식과 가요의 만남으로 이뤄질 것이다. 본인 외에 소프라노 김인혜 테너 김형철 바리톤 우주호 등 4명은 참석할 것이고 가수들은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형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온 사람들을 포함해서 비장애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본인은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을 좋아한다. 몸이 불편해봐야 비로소 몸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것이다. 선행도 마찬가지다.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일 때 선행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   
 
▲이라크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한 마디.
-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생활하길 바란다. 우리가 전달해주는 휠체어로 인해 재활도 하고 원하는 곳에 다니길 바란다. 또한 여건이 된다면 밝은 모습으로 휠체어를 타고 우리나라는 방문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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