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다하는 그 날까지 어르신 및 장애인들을 위해 노래로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가수 김정은씨.
“내 삶이 다하는 그 날까지 어르신 및 장애인들을 위해 노래로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가수로서 노래를 통해 어르신 및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가수 김정은씨.
 
김정은씨의 삶...
김씨는 1995년 뇌출혈로 인한 뇌수술과 1999년 위암3기로 위장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로 인해 죽음의 문턱을 경험했다. 그러나 김씨는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투지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내고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활발한 가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수술 당시, 병원에서는 생존율이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수술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수술을 결심했다”며 “그 당시에 살려만 준다면 앞으로 내 삶이 다하는 그 날까지 봉사활동만 하면서 살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씨의 봉사활동은...
그 후 김씨는 우연한 기회에 New Korea 전국연예인문화예술단을 접하게 되고 수술 당시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자 예술단에 의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행사 때는 빠짐없이 참석하여 무료공연을 펼칠 뿐 아니라 군산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을 순회하며 위로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1년 전부터는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치매노인센터에서 주1회 ‘음악교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수술하기 전에는 장애인 및 치매노인이 있는 시설이 있는 것조차 생각하지도 않고 생활했었다”며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그동안 너무 교만하게 살았구나’라고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복지관 치매센터에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는 치매어르신의 거부반응과 배회증상이 너무 심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어르신들이 그 시간만 되면 수업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봉사활동을 시작하길 잘했구나’하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3년여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김씨는 얼마 전 평택에서 뇌성마비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즐겼던 무대를 꼽았다.
김씨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데 장애인들이 무대로 뛰어 올라오자 맨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순간적으로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며 “그러나 노래가 계속되고 장애인들이 나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자 무서움이나 당혹감은 사라지고 같이 즐겼다. 그 무대가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그 당시 공연을 마치고 인사를 한 뒤 돌아올려고 하는 데 가지 말라고 손을 잡고 우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뿌리치고 올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씨의 추후 봉사활동계획은...
김씨는 ‘나이팅게일’, ‘영암아가씨’ 등 그녀의 노래 다수를 직접 작사하기도 했다. 김씨는 봉사활동 이외에도 추후 기회가 되면 병으로 인한 아픔의 시간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배운 점, 장애인 및 어르신에 대한 느낌을 가사로 표현해 보고 싶다고 한다.
김씨는 “누군가에게 가수로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홍보를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해 가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장애인 및 어르신이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것이 보람이다. 그들을 위한 곡을 꼭 한 번 쓰고 싶다”고 말했다.  
연말계획에 대해 묻자 김씨는 “연말이면 정치인 및 재계들의 선심하듯, 생색내기 식으로 선물이나 금일봉을 전달한다”며 “이런 관행이 없어지고 연말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정치인 및 재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김씨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며 “그리고 조금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새해 인사를 남겼다.
김씨는 현재 학골가요제 심사위원활동, 광주KBC ‘명장목화축제’, ‘영광군민의 날’, 목포MBC ‘무화과축제’, ‘해남단풍축제’ 등에 초청가수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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