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장향숙(46․지체장애1급)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초청아래 장애인단체장들은 총선관련 장애인복지 분야 공약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장애인단체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각 장애인단체 특성에 맞는 공약을 장 의원에게 요구하였다. **
*▲ 16일 열린 간담회에서 장향숙 의원과 장애인단체장들이 장애인공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날 간담회 참가자들과 장위원은 현행 장애등급판정제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거론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신체적 조건으로 장애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작은키모임 가족대표 김동원 회장은 중증, 경증 구분으로 인해 경증장애인들은 장애계내서조차 차별을 당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경증장애로 판정되는 왜소증장애인 역시 외부활동시 고충이 있다”며 “사회적 관점으로 장애를 봐야 한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그 대안으로 한 참석자는 WHO가 권고하는 기능, 활동, 참여 등의 기준으로 장애등급을 판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 도중에는 유흥주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운영위원장이 “기본적으로 장 위원만이 가진 색깔을 무엇이냐”라고 던진 질문에 장위원이 ‘싸움닭’이라고 답해 회의장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곧이어 장 위원은 “하지만 모든 사안이 혼자 밀어붙여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 입성했을 경우에 계속 싸움닭으로 존재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장애인단체 총연합회 김미현 기획부장은 장위원이 현재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 중앙위원과 장애인특위공동위원장의 위상에 대해 질문하면서 “우리 장애계가 어느 정도 기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장위원은 “중앙위원이 최고의결기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솔직히 내부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하지만, 국회에 진출하면 ‘장애인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장애인당사자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장애인문제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장 위원은 “한 사람이 국회를 가는 것이 정치세력화가 아니다”며 “장애계 공천 후보자 중 누가 입성하든지간에 지지 해달라”고 장애계에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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