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되어준 아이들이 그저 고맙다는 이영민 원장.
“팔이 되어준 우리 마라복지센터 아이들. 그 아이들이 있었기에 이러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었습니다. 그저 그 아이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제24회 장애인의 날에서 장애극복상을 수상한 마라복지센터의 이영민 원장.
비록 한 쪽 팔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150㎝도 안 되는 작은 키의 1급 지체장애인이지만 그녀는 마라복지센터에서는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 적극적인, 특히 아이들과 관계된 일에 있어서는 물불 안 가리는 이 원장에게 어떤 일도 크게 보이지 않기에 붙여진 별명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기쁨이고 행복이다. 상을 수상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생각난 사람은 어머니와 우리 아이들이었다”고 말하는 이 원장.
봉사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접한 정신지체인. 그들 때문에 항상 지쳐있는 부모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는 이 원장은 부모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일을 시작했고 이제는 그 일이 천직이 됐다.
1989년 사재를 털어 시작한 마라특수교육원 연구소. 강화도 문정동 등 옮겨가는 곳마다 일어나는 주민들과의 마찰. 그동안 적지 않은 해프닝을 벌여가면서 주민들을 설득, 결국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힘들때도 많았죠.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각오로 꿋꿋하게 견뎠어요. 이제는 주민들이 내집처럼 드나들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요.”
그동안의 힘듬은 잊고 이 원장은 현재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 가장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전혀 생각지고 못한 단어들을 아이들이 구사할 때라고.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을 때 희열을 느낀다는 이 원장은.
“‘원장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언제나 행복하다는 이 원장은 “공동그룹홈 및 복지공장 등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평생동안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작은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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