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여성장애인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공동기획단(이하 공동기획단)의 장애인의 날 맞이 차별철폐투쟁 및 시민선전전의 일환으로 장애여성공감과 다름으로 닮은 여성연대가 함께 주관한 행사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행사 주최측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처음처럼을 개사한 ‘우리의 길 찾아가리라’ 등의 노래를 불러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가 하면 설문지 등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을 넘어 모두 ‘여성’이라는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 한 켠에서는 장애여성의 독립이 어려운 이유, 정신지체여성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사건을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스티커 설문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에 많은 시민이 여성장애인의 독립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국가적인 지원이 없기 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과 함께 살아야 안전하기 때문에’라고 답한 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장애여성공감은 △장애여성 폭력피해자의 인권보장 △다양한 가족 구성의 권리 보장 △장애여성 독립생활에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의무고용율 5% 확대, 그중 50% 여성장애인에게 할당 △교육권 보장 △장애인전용화장실이 아닌 장애여성화장실 설치 등의 내용을 420공동기획단의 13대 정책요구안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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