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장애인문제를 공부하는 장애인청년학교가 100여명이 넘는 수강자들과 함께 시작됐다.
장애인청년학교는 장애인 운동에 복무할 젊은 활동가들을 양성한다는 목표 하에 2001년 겨울부터 시작돼 올해 4회를 맞는다.
 
장애인청년학교는 8일부터 시작,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3시에 강의가 시작되며 집중수련회는 7월 2일에서 4일까지 3일간이다.
 
강의주제는 △당사자주의와 장애인인권운동 △한국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권 현실 및 개선 방안 △교육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 △장애여성운동의 정체성 △노동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참여 △중증장애인의 인권과 자립생활운동 △한국의 장애운동사 등이다.
 
장애인청년학교 교장 위문숙(서울DPI 회장)씨는 “장애 비장애 청년들과 함께 장애인문제를 체계적으로 알아보고 토론과 실천을 통해 장애인문제를 논하자”며 수강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손복목 사무총장은 “장애인문제는 문제를 인식, 확신, 실천의 과정을 통해 거듭나게 된다”며 “장애인문제를 사회의 문제로 인식해 장애인복지의 전체적인 상에 투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첫 날 장애인청년학교에 참가한 김창환(27세 지체2급)씨는 “올해 2번째 수강하며 장애인이 사회진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참석자는 “비장애인으로 살아가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쉽게 없어지지 않아 방법을 찾다가 참석하게 됐다”며 “청년학교를 통해서 장애인권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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