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대회에서 성화봉송주자로 나설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가슴이 벅찹니다.”
전주에서 열린 제24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에서 마지막 성화봉송주자로 나선 손운자(44․지체1급․휠체어테니스)씨는 이같이 얘기한다.
손씨는 이 날 둘째아들의 보조를 받으며 뛰었다.
세계 선수권대회와 아태장애인경기대회 등 각종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손씨는 성화봉송주자로 발탁, 이번과 같은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연습할 때는 그리 큰 대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개회식 당일이고 실전에 접하니 가슴이 콩콩 뛰고 흥분됐다”고 말하는 손씨.
3년 전 교통사고로 중도장애인이 된 손씨. 손씨는 교통사고로 허리손상과 하반신마비를 갖게 됐다. 장애를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재활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사고 전부터 테니스를 즐겼기에 재활스포츠로 테니스를 선택, 운동을 실시했다. 우연한 기회에 선수로 발탁, 현재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게 됐다.
워낙 밝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손씨는 ‘장애는 없다’라고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손씨는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못하는 일은 없다”며 “하고 못하고는 의지문제”라고 강조했다.
손씨는 방안에만 있는 장애인, 자신감이 없는 장애인 등에게 운동을 권유했다.
“천덕꾸러기가 되기 전에 나와야 한다”며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피해의식에서 탈피하길 바란다”고 손씨는 말했다.
이번 테니스 대회에서 휠체어테니스 부문에 출전한 손씨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며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할 생각이라고 했다.
“모든 장애인들이 당당하게 앞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각종 경기에도 참여하고 사회에도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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