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가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비전문가 선임이라고 비판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서재익. 이하 서사협)는 지난 5일 대표이사 선임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철회 시까지 투쟁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사협 관계자는 “재단의 대표이사가 비전문가라는 웃지 못할 사실 앞에서, 서울시의 재단 설립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식으로 하려면 공무원들이 직접 할 것이지 왜 굳이 국민의 세금을 들여 재단을 설립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서사협측은 성명서를 통해 사회복지와 관련한 실천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비전문가를 재단의 대표로 선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전문가 대표이사 선임은 사회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침해하고 정체성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철회를 요청했다.
또한 서사협은 박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비전문가의 대표선임은 설립취지를 망각한 것이며 전문성을 훼손하는 행위다’, ‘박 대표이사가 이명박 서울시장의 시장직 인수위로 활동한 사실에 주목,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의심되는 행위다’, ‘서울시의 의도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사회에 의한 비전문가 대표임용은 서울시민과 사회복지계를 기만하는 행위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사협측은 “비전문가의 대표선임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서울복지재단은 우려대로 국민세금을 낭비하는 옥상옥의 관리체계하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수십년간 일선현장에서 복지를 실천해 온 10만 사회복지사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복지재단은 지난 4일 차흥봉 이사장과 박미석 대표이사를 선임했었다. 박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서울복지재단은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친화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차흥봉 이사장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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