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수 관장, “정관 개정 문제없다” 고수 *정립회관 이완수 관장의 임기문제로 정립회관 노조 및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정립회관 점거농성에 돌입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정립회관 이완수 관장은 오는 30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임기개정을 해 의혹을 받고 있다.
 ****▲ 정립회관 2층 총무팀 및 이완수 관장실을 점거한 공대위 소속 장애인의 모습. 전날의 대치상황때문인지 피곤한 모습으로 잠을 청하고 있는 한 장애인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오픈웰>이에 정립회관 노조는 지난 17일 열렸던 이사회를 앞두고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관장 선임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는 이 관장의 정년퇴임은 인정하되 2년 촉탁의 형태로 임기를 이어가는 방법을 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정립회관 노조 및 공대위는 지난 22일 저녁 6시까지 10명의 이사 중 책임있는 이사의 답변을 촉구하고 답변이 없을 경우 농성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하지만 22일 6시 이후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을 확인 후 관장 연임결정 철회 및 정립회관발전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에 돌입, 24일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정립회관 지부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와관련 서울경인사회복지노조(이하 사회복지노조)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립회관 사태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시설의 민주적 운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복지노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회복지시설에 만연된 비민주적인 운영의 뿌리를 뽑고 사회복지실천의 주체인 법인, 노조, 이용자가 참여하는 합의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체력단련실을 이용하며 이 관장의 연임을 찬성하는 정립회관 이용자들이 사무실 유리창에 당구공을 던지면서 농성장 침입을 시도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야유회가 끝나고 정립회관으로 술을 마신 상태로 돌아와 외부 장애인들이 정립회관 점거농성에 돌입한 것을 반대한다며 유리창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용자들은 정립회관의 시설 낙후 및 수영장 건립 중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관장이 조금 더 연임하면서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정립회관 문제는 정립회관 이용자들이 풀어야 하며 외부세력에 대해 거부한다고 표명하고 있다.
 
공대위는 노들야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외에도 정립회관에서 자립생활 경험을 공유한 장애인자립생활단체들이 농성에 함께 참석하고 있어 외부세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이틀째 정립회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문애린(여·25·뇌병변2급)씨는 “어떠한 식으로 결정이 날지 잘 모르겠지만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끝까지 농성하겠다”고 답했다.  정립회관 이완수 관장은 이사회의 연임결정에 대해 “송영욱 이사장은 법을 공부한 변호사이며 만약 정관개정이 잘못된 일이라면 다시 개정하는 법적절차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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