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취임한 김근태 장관은 국민행복의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43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원내대표가 임명된 데 이어 지난 1일 김 장관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취임식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시절 파이팅을 너무 외쳐 ‘김근팅’으로 불렸던 모습을 보여주듯 김 장관 선창, 직원 후창으로 ‘보건복지부 파이팅, 보건복지부 직원 파이팅’을 외친 후 시작됐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미리 적은 그대로 읽겠다는 김 장관은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글로 취임사를 시작, 복지부와 국민의 발전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 다수의 행복을 책임지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부서가 되도록 하겠다”며 “인간을 위한 성장·따뜻한 성장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관은 “최선의 정책은 국민의 가슴속에 있기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복지부의 진심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복지부를 최선의 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출신과 학벌을 허무는 사람, 말할 것을 말하는 즉 굴뚝 청소부와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직원들에게 몇몇의 인물에 의해 주도되는 부처가 아니라 전 직원이 노력, 국민행복의 책임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아울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집단의 대표적 기관이 복지부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기존 취임식과는 다르게 김 장관은 취임식 후 직원들을 통해 부탁과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직원 개개인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나가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정권에 정면으로 맞선 민주화 운동가로 유명하다.
경기도 부천 출생인 김 장관은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배돼 박정희 정권이 막을 내릴때까지 7년간의 피신생활을 했다.
1992년 김대중 전 대통령 후보시절시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국민회의’를 결성, 집행위원장을 맡아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었다. 본격적인 정치입문은 1995년으로, 민주당에 입당하면서부터다.
김 장관은 얼마 전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신사다움을 나타내는 정직성·언행일치·품성·교양·지성 등을 가장 잘 갖춘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김 장관의 취임과 관련 보건복지부 송순태 장애인복지심의관은 “기대가 크다. 장점을 발휘, 복지부의 많은 현안문제들을 해결해주길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