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 서울시 및 복지부 사이버시위
 
정립회관 이완수 관장 연임 촉탁에 반대하며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박경석 이하 공대위)가 지난 14일로 점거농성 22일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정립회관 사태수습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공대위는 지난 12일 이 관장과 2시간에 걸친 면담을 통해 의견조율을 시도했으나 서로의 입장을 다시금 재확인하는 자리에서 그쳤다.
공대위는 △관장의 변칙적인 형태의 임기연장 반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한 관장 공개채용 △정립회관 발전특별위원회 구성 △이용자의 참여민주주의 실현 △노사화합 등의 내용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정립회관 사측은 관장 연임에 대해 한국소아마비협회(이사장 송영욱) 이사들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된 만큼 법적인 하자가 없으며 연임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용자의 참여민주주의 실현은 이용자들끼리 모여서 논의하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정립회관 사측이 형성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한편 정립회관 점거농성이 20여일을 지나며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노조와 사측의 대립구도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투입 돼 사측 이 관장, 김동호 사무국장과 노조측 이희범 중앙지부장, 김재원 노조위원장이 공식적인 협의테이블을 가져갔다.
이날 노조측은 △지난해 임금협상문제 △단체협약 보충협약 제시 △관장 연임문제 △정립회관 발전특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갖고 협의했다. 이어 사측과 노조의 입장조율을 위해 다음날인 13일 정오까지 요구안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으나 사측은 업무복귀 이후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지난 14일 공대위소속 장애인들이 복지부 게시판에 올린 항의글공대위와 노조, 사측이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공대위 소속 장애인들은 지난 14일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에 사이버시위를 하기도 했다. 공대위는 장애인 이용시설인 정립회관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와 복지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사태해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