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계와의 마찰 가속될 듯 
 
지난 6월 선임된 박미석 대표와 관련 지속적으로 사회복지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서울복지재단이 27일 공식출범했다.
서울복지재단(이사장 차흥봉)은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지원 강화 및 사회복지정책 연구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다음달 출범 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초 다음달 공식 출범하겠다던 기존 일정을 앞당겨 27일 출범한 서울복지재단은 추후 △서울시 복지행정에 대한 책임성 강화 △전문성 확보를 통한 실천역량 강화 △민간자원 활용 활성화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차흥봉 이사장은 “서울시는 복지서비스의 수준향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복지재단은 이러한 시정방침에 따라 복지사회의 실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계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박미석 대표이사는 “사회복지현장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단이 될 것”이라며 “민간재단으로서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31일 설립 등기를 마친 후, 지난 6월 5일 차흥봉 이사장 및 박미석 대표이사 선임, 7월 1일 이사장 및 대표이사 공식임명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비전문가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하는 사회복지계와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계에서는 지난 20일 ‘서울복지재단 낙하산 인사 퇴진을 위한 범 사회복지계 진군대회’를 갖고, 다음달 20일까지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한 상태다.
사회복지계의 이러한 반발 속에서 기존 계획을 앞당기면서까지 공식 출범한 서울복지재단. 사회복지계와의 더 큰 마찰이 예상될 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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