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공식출범한 서울복지재단. 박미석 대표이사가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공대위, 10일까지 시장 정식 면담 요구 *지난 6월 선임된 박미석 대표와 관련 지속적으로 사회복지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서울복지재단이 지난달 27일 공식출범했다.
서울복지재단(이사장 차흥봉)은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의 지원 강화 및 사회복지정책 연구·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다음달에 공식출범 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복지재단은 추후 △서울시 복지행정의 책임성 강화 △전문성 확보를 통한 실천역량 강화 △민간자원 활용 활성화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차흥봉 이사장은 “서울시는 복지서비스의 수준향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정방침에 따라 복지사회의 실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계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박미석 대표이사는 “사회복지현장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단이 될 것”이라며 “민간재단으로서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31일 설립 등기를 마친 후, 지난 6월 5일 차흥봉 이사장 및 박미석 대표이사 선임, 지난달 1일 이사장 및 대표이사 공식임명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전문가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하는 사회복지계와 계속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사회복지계에서는 지난달 20일 ‘서울복지재단 낙하산 인사 퇴진을 위한 범 사회복지계 진군대회’를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오는 20일까지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다음달 출범 예정이었던 서울복지재단 공식출범 일정을 한달여 앞당겨 진행한 것은 사회복지계의 반발을 개의치않겠다는 행동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공대위가 오는 10일까지 요청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김영모 중앙대 교수, 함세남 강남종합복지관 관장 등 사회복지계 원로들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리를 마련하고 공대위의 김성이·서재익 공동대표와 정무성 교수에게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공대위측은 “서울시가 사회복지계 원로들과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그 자리에 공대위측이 참석할 이유는 없다”고 밝히며 “서울시가 사회복지계 원로 몇 명과 만남으로 공대위의 면담 요청을 무마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항의했다. 한편 공대위는 이후 서울시장과의 면담 요청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서울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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