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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희망원정대의 발대식 모습. 지난 14일 엄홍길 전시관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원정대의 모습이 활기차보인다. 히말라야 등반을 앞두고 그동안 희망원정대는 2차례에 걸친 예비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 8일과 14일 우면산과 도봉산을 등반했다. 14일에는 도봉산 산행 전 엄홍길 전시관에서 희망원정대 10명의 장애인과 멘토, 후원업체(한국암웨이, 네오위즈, EMC, 트렉스타) 등 총 30여명이 참석해 2005 희망원정대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지난 8일 첫번째 우면산 산행에서 이윤오·박정호 휠체어마라톤 선수는 핸드워킹을 통해 히말라야 등반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우면산을 오른 타 산행동호회 회원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발대식 행사 후 등반했던 도봉산은 산세가 안나푸르나의 푼힐전망대와 비슷해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과도 같다.
 
해발 740m의 도봉산은 엄홍길 대장의 옛 집터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엄 대장은 지금은 없어진 옛 집터에서 “어렸을 적부터 산을 뛰어다니며 학교도 가고 놀기도 했다”며 지금 산악인이 된 것도 사실은 도봉산에서 나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해 희망원정대의 사기를 한껏 높이기도 했다.
 ****▲ 엄지공주 윤선아씨가 도봉산 망월사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 희망원정대 중 시각장애인 최진국씨는 산행 틈틈이 성대모사, 트로트 열창 등을 통해 희망원정대 대원들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임했다. 뿐만 아니라 산행 중간중간 몸을 풀어주는 안마 방법 등을 전수하기도 해 희망원정대의 비공식 의료 지원 역할도 담당했다.
 
정신지체인 김민수씨는 타고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으며 산행 중간중간 휠체어를 어깨에 짊어지고 다녀 희망원정대 대원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희망’을 찾아 떠나는 희망원정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하고 각자의 꿈을 찾아 떠나는 이들은 장애를 넘어서 안나푸르나 푼힐 전망대에서 소리 높여 외칠 것이다.
“시련을 딛고, 신들의 산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세상을 얻고 돌아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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