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생활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죠. 깨끗해졌어요. 이곳에서라면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성노숙인들을 위한 드롭인센터가 마련됐다. "우리들의 좋은집" 개소식 현장. <사진/ 강호정 기자>16일 서울시 용산구에서는 여성노숙인을 위한 드롭인센터 ‘우리들의 좋은집’ 개소식 현장에서 드롭인센터 여성 이용자의 말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성재단(박영숙 이사장)은 한화그룹으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국내 최초의 여성노숙인 전용 보금자리를 개소했다.
여성노숙인 드롭인센터 ‘우리들의 좋은집(이하 좋은집)’은 주거가 없는 여성노숙인과 가정폭력 등으로 집을 나와 갈 곳이 없는 모자 가정이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응급구호시설을 말한다.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여성들에게 숙박, 식사, 목욕, 세탁, 생필품 및 중고의류, 개인사물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일정기간 휴식 후 귀가시키거나 장기적인 생활이 가능한 쉼터 또는 가정폭력 쉼터로 연계하는 일을 한다.
또한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들에게는 ‘좋은집’ 드롭인센터로 주소지를 이전토록해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한다.
한국여성재단의 박영숙 이사장은 “우리들의 좋은집을 통해 웃음을 되찾는 여성노숙인들이 많아지고 그들에게 새 삶을 주는 최고의 집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우리들의 좋은집 외경.<사진/강호정 기자>‘좋은집’의 서정화 소장은 “응급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고 앞으로 여성노숙인을 위한 적극적 구호활동을 펼 수 있게 됐다”며 “여성노숙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응급지원체계에 대해 서울시와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정신보건간호원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좋은집’은 54평 규모로 안채와 바깥채로 구분돼 있으며 사무실과 부엌 방5개 욕실 화장실 등으로 이뤄져있다.
개소전인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15명 정도가 꾸준히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여성노숙인의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들의 좋은집’은 현재 서울시 용산구 위치하고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02-704-5513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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