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여명의 선수 및 1000여명의 임원 등 2800여명이 참가한 2005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막됐다.                                                         *체전저지공동투쟁단, 저지활동 펼쳐 *장애인선수단체들의 장애인전국체전 저지 움직임 및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의 마지막 주관으로 관심을 모았던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막됐다.  *10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는 ‘눈과 귀가 되어 꿈과 희망을 함께 합니다’라는 캐치플레이즈하에 제 2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터지고 16개 시. 도 선수단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입장하며 체전은 시작됐다. *개막선언을 한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의 최종점화는 점자번역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유명한 청주맹학교 길태영(시각) 교사와 지난해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충주성심학교 김윤아 선수가 맡았다. ***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는 류호경 선수.특히 성화봉송 주자중 한 명이었던 류호경(41. 척수) 선수는 단상 앞에서 성화대 진입계단까지는 휠체어로, 성화대 진입계단에서는 도보로 이동, 관중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체전에는 특별히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필 크래번 위원장이 국내 장애인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참석했다. *필 크래번 위원장은 “전국장애인체전의 진정한 주인공은 경기장의 선수들”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정상급의 경기를 관전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참가선수들의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역동하는 장애인올림픽 정신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방문차 장애인체전에 참석치 못한 권양숙 영부인은 영상을 통해 “경기 하나하나가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장애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게 해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동투쟁단은 체전 진행을 저지하며 개막식이 있기 4시간전부터 청주경기장 정문앞에서 저지활동을 펼쳤다. 한편 개막식이 펼쳐질 경기장 밖에서는 전국체전 저지를 위한 ‘기만적인 전국장애인체전 결사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단(이하 공동투쟁단)’의 체전저지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공동투쟁단은 이날 1시부터 경기장 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체전 관계자 및 경찰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공동투쟁단 정진완 사무총장은 “관계자들이 장애인선수들의 입장을 방해하고 있다. 장애인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의 진입을 막는 한편, 이들의 경기장 진입 역시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공동투쟁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이들을 둘러싸는 등 팽팽히 맞섰다. 개막식 동안 공동투쟁단과 경찰들의 몸싸움은 이어졌다. *저녁 7시30분 공동투쟁단은 이후 대책마련을 위해 해산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전 경기의 보이콧을 진행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경기단체총연합회 하영택 공동대표는 “경찰들의 저지는 단순히 국무총리 의전에 방해된다는 것이었다. 장애인체전의 주인공인 장애인보다는 국무총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까지 청주, 충주, 청원군 등지에서 전개되는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는 경기 이외에도 어울마당 등 볼거리들이 풍성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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