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몇푼의 보상이 중요한게 아니다. 쪽방을 철거하기 전에 이주대책을 먼저 마련해라”
 ****▲비가내리던 날 영등포구청앞에서는 쪽방철거반대를 주장하는 랩 퍼포먼스가 열렸다.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7일 영등포구청 앞에서는 ‘최후의 주거지 쪽방 철거 반대, 보상 미해당가구 문제해결’에 관한 집회가 열렸다.
 
영등포구청은 지난 2003년 10월 27일 영등포1가동 쪽방 200여개를 철거하고, 소음방지용 녹지를 조성했다. 이후 영등포구청은 영등포2가동 63가구 집주인과 세입자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철거준비를 하고 있다.
 
노숙인복지와인권을실천하는사람들 문헌준 대표는 “쪽방 거주자들은 잦은 이동에 따른 ‘호적 미 취득, 주민등록 말소’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며 “저렴한 공공임대주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월 15만원 정도의 쪽방임대료 수준의 경제력이 전부인 이들이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최후의 주거지로 기능하고 있다”고 영등포구청의 대응방식의 불합리함을 주장했다.
 
빈곤해결을위한사회연대 유의선 사무국장은 **
*▲영등포구청 앞은 전경들이 가로막고 있었으며, 지나가던 시민들과 직원들이 집회를 구경하고 있다. “법대로 보상을 마쳤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인숙 등 숙박시설로 규정된 건물에서 살고 있는 경우 주민등록상 전입신고가 되지 않은 12가구의 주민들은 영등포구청의 보상대책에서 제외됐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쪽방거주민 발언과 사회단체 연대사 쪽방철거반대 퍼포먼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영등포구청을 지나던 한 시민은 “이런 형태로 집회를 진행한다고 해서 말을 들어줄거 같지도 않은데, 이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