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빈곤아동의 수가 거의 100만명으로 추산, 그러나 지역사회안전망에서 보호받는 아동의 수는 20만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밝혀져 약 80만명의 아동에 대한 관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빈곤아동의 지역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한 정책포럼이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하 부스러기) 주관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열렸다.
 
 ****▲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이 주제강연을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
부스러기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현재 빈곤아동의 수가 약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약 20만의 아동이 아동학대 예방센터, 지역아동센터, 쉼터, 그룹홈, 위탁가정 지원센터, 청소년 위원회, 방과 후 교실ㆍ학교ㆍ보육 등의 지역사회안전망 안에서 보호ㆍ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80만명의 아동들은 아무런 보호벽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그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허인영 부설사업부장은 주제강의에서 “아동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가정의 빈곤문제에 기인하고 있다. 방과 후 공부방시설에 오는 아이들에게도 보호의 사각지대가 있는데 공부방 안에 들어오지 못하는 아이는 오죽하겠는가”라고 말해 방치된 아동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이에 서울장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김기원 원장은 “빈곤아동들을 위한 대책으로 기초생활보장체계를 확립해 그 수급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 또한 복지ㆍ건강ㆍ교육 등의 욕구중심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아동정책중 예산적 측면의 정책제안을 내놓았다.
 
 ****▲서울 장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김기원 원장이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사회복지사라는 다소 생소한 시회복지업무가 소개됐으며 지역사회복지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기돼는 등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역사회복지사는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연계ㆍ활용함으로써 저비용으로 빈곤아동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대상 아동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적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로 인해 드러나지 않은 사례들이 발굴되고 있어 지역사회복지사제도의 실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 아동복지과 권상칠 사무관은 “지역사회 복지사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 복지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사례관리시 지역사회와의 연계지침 등을  마련할 용의가 있다. 또한 현재 정부는 1200개의 지역아동센터중 약 800개정도만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확장시킬 계획이며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 라고 말해 정부의 발빠른 대책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사회복지사제도의 실시 △빈곤아동에 대한 전반적 조사 실시 △복지사업정책의 중앙정부 주도 △빈곤아동 서비스의 즉각 실시 △전담요원ㆍ공무원의 지역복지사 교욱실시 등의 정책이 제안돼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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