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보호아동 20명이 비슷한 처지에 놓인 대만의 시설아동들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월드비젼은 지난달 28일부터 7일간 보육원과 모자원 등에 거주하는 시설보호아동 20여명을 선정해 ‘비전탐험대’를 구성, 대만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소외감과 절망감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기의 시설보호 아동들에게 보다 넓은 세계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회복, 새로운 꿈과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기획됐다.
 
월드비전 비전탐험대는 대만에 도착하자 마중 나온 대만 월드비전 직원들로부터 특별히 선물을 받는 등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대만 월드비젼 행크 두(Hank Do) 회장은 “여러분들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아들, 딸들입니다. 지금의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외롭다고 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 꿈과 비전을 키워나가라”며 시설아동들을 격려했다.
 
이날 비전탐험대는 대만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장을 방문해 대만의 시설아동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만남을 통해 대만의 아동들과 비전탐험대의 아동들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등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따뜻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대만 문화대학 한국어과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비전탐험대 아동들에게 세계적인 비전을 품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더불어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와 화련을 방문한 비전탐험대는 각종 문화 유적지를 관람하며 폭 넒은 세계관을 고양시키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행보를 함께한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시설아동들의 해외연수 기회가 확대 돼  움추렸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꿈과 비전을 넓힐 수 있었으면 한다”며 덧붙여 “시설아동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그 동안 시설아동들에게 주어졌던 단순한 의ㆍ식ㆍ주 혜택에서 탈피, 국제적인 시각에서 아동대책을 모색하려는 발전적 시도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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