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환경 오염수준이 갈 수록 심각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각종 병마와 일대 전쟁을 치르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지역 환경성아동질환실태조사 결과 6세미만 아동 10명 중 4.2명이 아토피성피부염과 천식, 비염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범정부적차원의 환경오염방지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뒷 목 부분에 발생한 어린이의 모습. <사진/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서울YMCA환경위원회와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는 공동으로 지난 10월 20일부터 한달 동안 유아의 건강과 환경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서울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6세 미만의 아동 중 무작위로 선정된 866명을 대상으로 답변은 학부모가 대신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일명 아토피성피부염으로 불리는 알레르기피부염 증상을 경험한 아동이 41.7%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39%는 내원한 결과 알레르기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또한 최근 12개월 사이에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한 아동은 21.7% 였으며 피부염 치료를 받은 아동은 20.9%에 달해 서울시의 환경과 먹거리 등의 오염이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이 여실히 입증됐다.
 ****▲상체에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모습<사진/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아동의 천식질환도 지난 1963년 3.4%에서 올해 17.4%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오염이 주원인인 천식의 발병률이 증가일로에 있다는 것을 극명히 드러낸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특단의 대기오염 방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도시의 상업지구에 거주하는 아동(3.9%)이 도시의 주택가에 거주하는 아동(16.9%)에 비해 천식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도 도시상업지구에 거주하는 아동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천식과 알레르기질환은 가족의 병력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가 막연하게만 생각해 왔던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의 주원인이 환경이라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이제 정부는 더 이상 환경오염을 포함한 각종 오염방지책 마련을 허투루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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