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두 번째 영화가 12일 전국 17개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영화‘다섯 개의 시선’은  5명의 감독이 작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작품이다. ****▲"언니가 이해하셔야 해요"의 주인공 은혜와 동네 아줌마 *국가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는 2002년부터 인권위 법에서 정한 19가지 차별 사유 중 한 가지씩 소재로 감독의 다양한 시선을 필름에 담아 오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제작된‘여섯 개의 시선’에 이은 인권위 두 번째 영화 ‘다섯 개의 시선’은  장애인, 탈북청소년, 비정규직 노동자, 중국 동포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무관심과 차별문제를 다룸으로써 주위를 한번 쯤 둘러보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박경희 감독이 만든 ‘언니가 이해하셔야 해요’로 다운 증후군 소녀 은혜를 통해 ‘차이’에 대한 우리들의 열린 시선을 추구한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남자니까 아시잖아요’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편견으로 가득 찬 남자 주인공이 술자리에서 쏟아내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북한에서 온 것을 감추기 위해 벙어리 행세를 하는 진선과 북에 두고 온 부모님이 그리울 때면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현이를 그린 정지우 감독의‘베낭을 멘 소년’은 탈북 청소년들의 현실문제에 시선을 고정했다.
‘다섯 개의 시선’의 네 번째 시선은 장 진 감독이 독특한 풍자와 은유로써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고마운 사람’이다.
‘종로, 서울’은 다큐멘터리 계의 신화 김동원 감독이 만든 정통 다큐멘터리 물로, 2003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 동포 김원섭 씨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다섯 개의 시선’에 대해 지난해 전주 국제 영화제, 부산 국제 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중국 동포나 장애우의 일이 가까운 나의 이웃 또는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있었다. ****▲북에 두고온 부모님이 생각날 때 오토바이 질주를 하는 현이 "베낭을 멘 소년" 中*매년 인권과 차별에 관한 영화를 제작해오고 있는 인권위 관계자는 “지난 해 제작된 작품 가칭 2005 프로젝트도 영화제를 통해 연내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며, “2006 프로젝트 역시 기획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류보연 기자 grace48@openw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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