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개국, 온 국민이 함께하는 방송
24시간 수화·자막·화면해설방송 지향
TV장애인취업박람회 등 특색 PRO 제작
 
시청률 경쟁에 급급한 지상파 방송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방송편성은 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450만명의 장애인과 440만명에 달하는 노인들은 미디어 접근권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안고 있다. 이에 장애인 및 노인 등 소외계층이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맞춰 오는 2월 개국하는 복지TV에 대해 알아봤다.       
*오는 2월 복지TV 개국에 앞서 방송위원회로부터 지난해 5월 본격적인 국내 유일의 장애인 전문방송 채널로 인가받았다.
 ****▲복지방송 스튜디오의 모습.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 채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케이블 우리넷을 통해 시험방송이 진행 중이며, 본 개국은 오는 2월이다.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실현을 위한 국내 최초의 24시간 수화ㆍ자막ㆍ화면해설방송을 지향하며, 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지상파의 드라마ㆍ오락ㆍ다큐멘터리 등을 공급받아 재 제작해 방영할 예정이다.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권익을 대변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장애인 ‘Public access’실현을 위해 청각장애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수화뉴스 등 최초의 ‘장애인 방송 참여’를 구현한다.
 
우수한 지상파 프로그램 재 제작 방송과 함께 소외계층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자체 제작·방송된다.
 
복지TV 성낙용 본부장은 “미디어 접근권이 제한된 장애인들의 ‘알권리’와 ‘볼권리’를 위해 수준 높은 ‘최상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고민 중”이라며 “아울러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결혼 및 취업, 재능발굴 등 절실하고 실질적인 문제를 프로그램화하고 이를 이벤트화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복지TV는 기존 장애인 대상 방송이 커뮤니티를 소개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 공익적 프로그램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한 유쾌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장애인들에게 당당한 힘을 제공하고파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제공하고자 설립되는 복지TV.
 
복지TV 류제국 편성책임자는 “장애인 및 노인 등 소외계층이 정보의 주체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내 최초 사회복지전문방송으로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복지TV는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인력의 활용, 사회복지정책진단 등 다양한 실생활 프로그램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노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인인력 활용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고자 마련되는 프로그램 ‘실버벨을 울려라’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회복지관련 프로그램 및 소식을 소개하고 많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들과 정부,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하는 ‘복지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이 제작ㆍ방영될 예정이다. *특색 프로그램, 생생한 TV장애인취업박람회
장애인 구직자와 구인회사, 관련기관이 TV를 통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복지방송. 국내 최초로 실시되는 TV장애인취업박람회 방송은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구직과 구인회사의 정보를 시간적ㆍ공간적 제한 없이 신속하게 피드백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실시된다.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2006년도 사회복지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 3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구인을 원하는 기업은 취업방송을 통해 편의시설 등 기업의 근무환경과 기업을 소개하게 된다. 구직을 원하는 장애인은 영상 이력서를 제작해 기업들에게 자기 PR을 할 수 있다.
 
기업과 장애인 모두에게 필요할 경우 복지TV에서 직접 영상프로필을 촬영해줄 예정이다.
 
주 1회 실시되며, 박람회 현장과 스튜디오 내 녹화 등 온ㆍ오프라인 방식으로 소식을 생생하게 전한다.
 
‘TV장애인취업박람회’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송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오픈
웰(www.openwel.com)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고용창출의 상승효과를 가져오도록 할 생각이라고 한다.
 
프로그램은 구인을 의뢰한 회사를 찾아 근무조건과 근로환경 등을 알아보는 ‘관련회사를 찾아서’와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의 하루를 보는 ‘이사람’, 장애인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을 선택해 장애인 고용효과 및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해 알아보는 ‘BEST일터‘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들에게는 저가비용으로 회사홍보가 가능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 및 장애인취업에 대한 인식제고의 기회가 된다. 아울러 기업상품을 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며, 사회 기여 및 기업 이미지 향상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장애인에게는 업체 정보 수집과 취업 및 창업에 대한 정보수집 등이 가능해져 보다 쉽고 편리하게 취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장애인 전문 구인ㆍ구직, 창업과 상담코너, 장애인 영상정보와 구인회사 영상 등을 제공함으로서 보다 직접적이고 확실한 고용기회를 확대한다.
 
복지TV 최규옥 사장의 인사 한 마디
국내 최초 사회복지 방송이라는 자부심으로
 
요즘은 디지컬 시대로서 주로 방송을 통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과 직결돼 있는 것이 결국 방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지 발행인이자 복지TV 최규옥 사장. 이에 방송은 단순히 정보 제공과 오락매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방송 현실은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및 자막방송은 겨우 25% 정도이며, 화면해설방송은 이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1.32%에 그치고 있습니다.
 
방송매체의 기능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매체 접근에 제한을 받는 장애인 및 노인들의 고립과 소외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결국 방송으로부터 소외당하는 장애인들은 다양한 사회적 참여까지 배제당하게 됩니다.
 
복지TV는 장애인 및 노인, 저소득 가정 등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서로를 이해하는 안목을 확대시켜주고 두 계층 간의 교류를 가능케 하는 교량 역할을 하겠습니다.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름 그대로의 ‘복지방송’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수 많은 사회복지시설과 관련 단체가 사회복지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사회사업실, 기업에서는 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고,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해 해마다 수천명의 사회복지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백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회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복지TV는 이러한 숭고한 뜻을 가진 분들의 사회봉사활동을 방송에 담고자 합니다. 아울러 당국의 사회복지정책을 진단하고 각계의 좋은 의견을 도출해 내 우리나라가 선진복지국가로 도약하는 데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관계자 여러분들의 따끔한 충고와 힘찬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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