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받은 오연석(지체 1급)씨 외 1명의 휠체어 댄스가 열렬한 호응속에 펼쳐지고 있다. ⓒ2006 welfarenews
▲ 대상을 받은 오연석(지체 1급)씨 외 1명의 휠체어 댄스가 열렬한 호응속에 펼쳐지고 있다. ⓒ2006 welfarenews

지난 20일 제 2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동안 억눌려왔던 장애인들의 끼가 아낌없이 발산되는 열기의 무대가 마련돼 장애인들에게 흥겨운 한때를 선사했다.

이날 펼쳐진 ‘장애인의 날 장기자랑 대회’는 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가 주관했으며 진행과 방송은 450만 장애인과 500만 노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전문채널 복지 TV가 맡았다.

이날 장기자랑에는 문원길, 황혜진 씨 등 총 11개 팀이 독창, 섹소폰 연주, 휠체어 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 열띤 경합을 벌였다.
 

장애인 가수 박마루(맨 우측) 씨와 개그맨 낙지(맨 왼쪽) 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현숙(중앙) 씨가 축하무대를 위해 출연했다. ⓒ2006 welfarenews
▲ 장애인 가수 박마루(맨 우측) 씨와 개그맨 낙지(맨 왼쪽) 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현숙(중앙) 씨가 축하무대를 위해 출연했다. ⓒ2006 welfarenews

효녀 가수로 알려진 현숙 씨가 대회의 포문을 활기차게 열었으며 장애인 가수 박마루 씨와 KBS 개그맨 낙지가 사회를 맡아 재치와 유머로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장기자랑의 시작은 양정옥(시각2급)씨 외 1명의 플라맹고 댄스가 장식했으며 발달ㆍ지체장애인 김태경 외 4명의 ‘탈날라’ 노래에 맞춘 흥겨운 댄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2시간여 동안 뜨겁게 펼쳐졌다.

또한 트롯트가수 박지선 씨와 쌍둥이 자매 듀엣 ‘뚜띠’의 축하공연으로 무대는 한껏 고조됐다.
장기자랑의 심사는 기획과 진행을 맡은 복지TV 최규옥 회장과 음악프로듀서 엄상필 씨, 장애인부모회 권유상 사무국장, 장애인 가수 박마루 씨 등이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장애인들이 흥에 겨워 객석에서 내려와 춤을 추고 있다. ⓒ2006 welfarenews
▲ 행사장을 찾은 장애인들이 흥에 겨워 객석에서 내려와 춤을 추고 있다. ⓒ2006 welfarenews

행사의 말미는 지체장애인 이은우 씨 외 7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한판 벌어져 행사장을 가득 메운 장애인들과 하나되는 광경을 연출했다.
장기자랑의 대상은 오연석(지체 1급)씨와 비장애인(오경화)씨의 룸바와 차차차를 공연한 휠체어 댄스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금상에는 양정옥 씨외 1명의 플라맹고 댄스 팀이 차지했으며 이은우 외 7명의 사물놀이팀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오영석 씨는 “출전자들이 너무 기량이 뛰어나 기대하지 못했는데 수상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 씨는 “복지 tv가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재가장애인들을 위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의 사회생활과 취미생활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복지 tv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의 문화갈증을 풀어 줄 신선한 프로그램을 개발, 기획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객석에는 노트북ㆍDVD플레이어 등의 경품이 추첨, 전달됐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