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특수교육진흥법이 장애영유아의 교육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지자체가 장애유아의 기초생활지도 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릉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한중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와 함께 대학생이 장애유아를 위한 개별지도 등 현장 중심의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봉사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생 멘토링’을 시범운영하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대학생 멘토링이란 멘토(Mentor)인 대학생이 멘티(Mentee)인 유아들의 개인적인 후원자, 역할 모델, 교사, 코치, 상담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올해 순회치료교육 대상지역인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의 특수교육 대상 유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예비교사인 유아교육학과 학생들과 예비 간호사인 간호학과 학생들이 3인 1개조로 장애유아에 대한 개별화된 지도를 하게 된다.

멘토링(Mentoring)의 내용은 △기초생활지도 및 현장중심 체험활동 △학부모 상담교육 및 장애유아 단기 보호지원 등이다.
기초생활지도 및 현장중심 체험활동에는 신변처리하기ㆍ이동하기ㆍ지역사회 참여하기ㆍ기초 작업 및 예능 활동 등이 포함되며 학부모 상담교육 및 장애유아 단기 보호지원에는 가정방문ㆍ장애유아 생활지도 및 상담ㆍ지각훈련 등의 치료교육활동으로 구성된다.

국내에는 지난해 서울대학생 및 자원봉사자 30명으로 멘토링 시범실시를 했으며 서울사범대는 지난 95년부터 관악구청과 공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방학 중 8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해외 사례로는 미국 대부분 주립대에서 대학생을 대상아로 교육을 통한 사회봉사를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학자금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강릉시교육청은 “올해 강릉시와 동해시의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대학생 멘토링 제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강릉교육청 자체 특수(치료)교육 전문가를 활용해 대학생들에게 장애유아 기초생활지도에 관한 총괄적인 지도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