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의 장애인생산품 비하관련 발언으로 장애계가 떠들썩했다.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현실을 보여준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생산시설운영을 내실화 하기 위해 실태조사와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생산시설로 관보공고한 전국 64개소의 생산시설에 대해 적격여부 및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양호한 편이나 일부시설(14개소)에서 생산시설 근로장애인 충족요건(장애인 5인 이상)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인이 아닌 임의단체가 시설운영 및 장애인생산품 납품·장애인생산품이 아닌 일반물품을 판매·공고한 생산물품 미생산 등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이밖에 장애인 생산품의 판매활동 및 유통의 대행과 상담·홍보·판로개척 등의 역할을 하는 판매시설(16개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 현황 및 실태를 분석 평가했다.

평가내용은 시설운영실적·사업부문·운영관리부문·발전방안 등 4개영역 85항목이며, 평가결과 우수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당 년간 천4백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평가결과 서울·부산·경기 등이 우수판매시설로 평가 받았으며 서울은 지난 2003부터 지난해까지 판매장 신축으로 안정적 판매지원 기반을 마련해 최다 매입·매출을 올렸다는 평가다.

부산은 생산품 판매를 위한 지역사회연계가 높고 상담·판촉·홍보·시설환경·인력관리·재정·매출 등 운영 및 사업부문 평가점수가 가장 높았다.

대구는 조달 및 비조달 납품 실적이 지난2003부터 지난해까지 최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생산품 전시·판매행사를 가장 많이 개최했다.

경기는 지난 2004년 도비 지원으로 의정부에 제2매장을 운영, 홍보 및 개발실적 최다건수 및 판매확충을 위한 상담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는 지역 내 생산시설과 연계한 판매전략 수립운영으로 판매실적을 높였으며 종사자수가 13명으로 시설 중 가장 많았다.

강원은 매장의 접근용이성 부족과 지난 2004년에야 판매장을 신규 설치한 이유로 판매실적 등이 타 시도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월임대료 지출로 자체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창고 공간 협소로 적재 공간도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은 판매 및 납품인력 부족으로 판매확대가 어려워 기능 향상을 위해서 인력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은 구매 및 영업상담 실적 중 판로확대를 위한 방문설명 실적이 최다였으나 판매 및 납품인력 부족에 따라 판매확대가 어렵고 지역 내 생산시설이 5개소로 가장 적었다.

제주는 지역적 특성에 의해 주생산품을 배로 수송하는데서 오는 유통비용 증가로 경쟁력 부족과 판매실적 저조, 판매 및 납품인력 등의 부족으로 판매확대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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