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사자격에 관한 위헌판결로 시각장애안마사들의 농성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시각장애 안마사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큰 파문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아침 6시 쯤 시흥동 A 아파트에 사는 손 모(41세) 씨가 화단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 아파트 문이 열려져 있고, 거실에 텔레비전이 켜있었으며 화단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는 점으로 보아 손 씨가 집 앞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 씨는 지난 2004년 지하철 승강장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지면서 얼굴 등을 크게 다치고 신병을 비관해 왔던 데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신병에 관해 하소연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지날달 25일 헌법재판소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자격을 인정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자 안마사협회 회원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해 왔다.

이에 대한안마사협회 회원들은 오늘 오후 5시 마포대교 밑에서 고 손 씨의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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