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센인을 위한 SK행복날개기금’으로 1억원을 지원한다. SK는 지난 10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 지원기금 전달식을 갖고 이달부터 1년간 국립소록도병원 환자치료 및 한센인 2ㆍ3세의 학자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사단법인 참길복지와 함께 소록도병원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자동목욕기 및 침대형 휠체어, 생활비 등을 제공하고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가환자 및 정착촌 한센인 2~3세를 위한 학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SK 신헌철 사장은 “1만5000명에 달하는 정착촌 및 재가환자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장애인복지법 혜택도 거의 못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센병은 치료약이 개발돼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나 일제시대부터 시작된 강제수용 및 강제격리정책으로 집단학살, 단종 및 낙태 등 각종 인권유린을 당했으며 그 후손들 역시 시설에서 생활하며 각종 복지혜택에서 소외돼 있다. 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는 한센인의 인권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에 인권침해 진상규명 및 보상, 복지정책 개선 등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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