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사자격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과 관련해 정부와 대한안마사협회 간에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드는 가운데 두 명의 시각장애 안마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한 단식농성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 경북지부는 지난 16일 경상북도 도청 앞에서 안마사 자격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이 부당함을 알리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삭발식과 함께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농성 나흘 째 진행 중인 한시련 경북지부 김장환 지부장과 이재호 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이 보장될 때까지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경북지부는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을 말살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을 철회하라”며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시련 경북지부는 의료법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과 1인시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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